3일 뉴욕증시가 깜짝 고용지표와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배, 예상보다 3배 급증하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54년만에 최저인 3.4%로 떨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꺾이면서 상승 랠리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바이 아메리카'를 외치고 IRA(인플레 감축법)를 만들어 지원하면서

금리를 아무리 올려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 PMI가 55.2로 전월(49.2) 보다 급등하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며 미국 경제의 체력을 재확인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2bp가 올라 3.5%대를 넘어섰고, 달러 인덱스도

급등하며 국제유가는 -3.28% 하락했다.

WTI 가격은 최근 3일째 하락하며 배럴당 73.28달러로 연중 최저 수준이다.

3일 다우(-0.38%), S&P500(-1.04%), 나스닥(-1.59%), 반도체(-1.90%)

주간으로 다우(-0.15%)는 하락했지만, 나스닥(3.31%)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S&P500(1.6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일 장 마감 후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발표했던 빅테크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은 중국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투자은행(IB)의 

낙관적 전망에 주가가 2.44% 상승한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2.75%)과 

아마존(-8.43%)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0.91%)는 가격인하 정책이 효과로 중국에서 1월 판매량이 직전월 

대비 18% 급증했다는 소식과, 독일에서도 1월 판매가 42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배 넘게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올들어 54.23% 급등했다.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 역시 올해들어 14% 넘게 급등했고,

가상화폐도 급등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21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40% 이상 급등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11.52포인트(0.47%) 상승한 2480.40으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주간 기준 하락(-0.15%) 전환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에서 7조7087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달러화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3일 NDF 역외환율은 18원 오른 

1247원선에서 거래돼 환율 하락세가 멈추고 급반등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목된다.

미국 고용시장 강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고금리가 길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고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단기간 주가가 많이 올라 건강한 숨고르기 조정은 필요하다는 평가다.

미국 증시의 급격한 랠리가 과도한 수준에 접어들었으며,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주가 급락이 나올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WSJ는 미국의 1월 고용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이후에 또 다른 인상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옵션만기주 국내증시가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3% 전후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다.

월요일(6일) 코스피지수는 2460선 전후에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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