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코스피지수는 한 해 동안 -24.89% 급락했다.  특히 년말장 12월 한 

달 사이에만 -10% 가까이 떨어지며 증시는 파랗게 질렸다. 

반도체 대장 삼성전자(-29.37%) SK하이닉스(-42.75%)가 시장을 하회했고,

팬데믹 수혜주로 2년 동안 급등했던 NAVER(-53.10%)와 카카오(-52.80%) 

역시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G20 국가 중 전쟁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44.05p(-1.93%) 떨어진 2236.40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량 매도세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홀로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472억달러로 9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10월 -16.4%, 11월 -28.6%, 12월 -29.1%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역성장한 영향이다. 

정부는 수출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기재부에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 추가 확대

방안 검토를 지시했고, 정부는 이번주에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소 10%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며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호재로 기대된다.

29일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노동시장이 조금 냉각 기미를 

보이자 안도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 반등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강세에 투심이 살아났다.

다우(1.05%), S&P500(1.75%), 나스닥(2.59%), 반도체(3.32%)

30일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 거래를 전날 반짝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다우(-0.1.05%), S&P500(-0.25%), 나스닥(-0.11%), 반도체(-0.11%)

지난해 다우(-8.78%), S&P500(-19.44%), 나스닥(-33.10%) 모두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의 자신감 넘친 발언과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사흘 연속 반등했다. 

애플 주가도 폭스콘 중국 공장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이틀 연속 반등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연준의 긴축, 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 증시 전망도 밝지 않다.

이번 주에는 4일 발표될 12월 ISM 제조업지수가 연준의 금리정책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날 FOMC 의사록도 공개되고, 다수의 연준 위원들 발언도 예정돼 있다.

6일엔 미국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탄탄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의 

배경이 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12월 신규고용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뉴욕 금융시장은 새해 연휴로 오는 2일은 휴장하고 3일부터 개장한다. 

2021년말 기관들은 2022년 코스피지수 밴드를 2610~3300선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지수 밴드는 2134~3010선에서 움직이며 완전히 빗나갔다.

결국은 주식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 것을 인식하게 했고,

시장 흐름에 순응하며 상황에 따르라는 깨우침을 줬다.

한편,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이 새해 코스피 밴드를 2110~2657선으로 전망해

지난해보다 훨씬 낮춰 잡았다.

이번에도 틀리기 위한 전망이 되겠지만, 계묘년을 맞아 토끼처럼 폴짝 뛰어 밴드 

상단을 크게 돌파하기를 바래본다.

월요일(2일) 코스피지수는 225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선물지수는 10시10분에 개장돼 장 초반 변동성을 줄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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