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서비스가 6년 만에 중국 OTT에서 재개되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영화 배급사 및 콘텐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도 지난 15일 한·중 정담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에 한국 영화의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한·중 정상이 문화 인적 교류의 중요성과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중국 내 한국영화 상영은 2016년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한령’을 내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쇼박스(15.09%), 스튜디오드래곤(11.77%), 팬엔터테인먼트(9.64%), 

위지윅스튜디오(8.41%), CJ ENM( 7.41%), 콘텐트리중앙(7.01%), NEW(6.15%)

이날 키이스트(15.36%)는 중국 유명 제작사 SEG에 드라마 ‘하이에나’의 리메이크 

판권을 수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020년 SBS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내년에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엔터에 최대 8000억원대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카카오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PIF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카카오엔터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카카오(2.58%), 카카오게임즈(5.22%),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특히 카카오엔터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웹툰 기업들도 관심이 집중되며 급등했다.

키다리스튜디오(상한가), 디앤씨미디어(21.98%), 대원미디어(14.29%) 

HMM 주가가 8.52% 급등으로 마감했다.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지분 20.69% 매각을 

위해 LX,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CJ 등과 접촉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HMM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상황에서 해운업황이 악화하기 전에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면서 조기 민영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이

주요주주로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12.74포인트(0.53%) 상승한 2418.0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현물(823억원)과 선물(3849억원)을 적극 순매수하고, 옵션 매매에서도 

콜을 매수하고 풋은 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외국인이 사면 오른다'는 경험치는 상당히 확률이 높았다.

이날밤 뉴욕증시에서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4.8원(-0.35%) 내린 1351.8원에 마감했다. 

밤새 달러 약세에 NDF 역외환율은 -15원 내린 1337원에 거래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뉴욕증시는 FOMC 회의록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연준의 비둘기(완화) 전망에 이틀째 상승했다.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인상 속도 둔화가 곧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우(0.28%), S&P500(0.59%), 나스닥(0.99%), 반도체(1.07%)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며 테슬라(7.82%), 엔비디아(3.00%),

알파벳(1.45%), MS(1.04%)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WTI)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앞두고 -3.71% 내린 77.94달러로 

떨어지며 에너지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오늘 10시 한은 금통위 금리결정 결과에 따른 시장 변수로 주목된다.

지난 4월부터 연이은 사상 첫 6차례 연속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비 스텝'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오늘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며, 다음날도 조기 마감한다.

오늘 아침 8:30 현재 미국 선물지수는 0.2% 오른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목요일(24일) 코스피는 243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