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7 19:32:29 조회2448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 천정권을 향해 접근하는 삼성전자가 5.28%대 강세를 보인 덕분에 2800을 넘어서 강세 마감하였다. 지난 연말 대비 상승률은 27.72%를 나타냈다. 2008년 금융 위기에 기인한 급락 후 49.65% 급반등했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낸다.

이미 2019년 4분기부터 상승의 움직임이었던 시장이 2020년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을 핑계로 주가가 급락한 후,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금리 인하와 통화 팽창이 원동력이 되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어느 해보다 드라마틱한 역동성을 보였다.
주가는 2201에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는 3월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2월 24일부터 주가 급락이 나타나 1439.43으로 34.50% 급락을 거친 뒤, 지난 20년래 어떤 해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을 시작하여 지난 연말 대비 27.72%가 오른 2806.86에 이름으로써 연중 최저가 대비 무려 95.0%의 드라마틱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주가가 하락하여 평소 매수할 수 없는 헐값에 거래되면서 일반이 대거 주식시장에 참여하여 알찬 결실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주가가 기업가치를 무시하고 급락했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싼 주식을 산 투자자에게 그만한 보상이 있었다.
그러나, 연중 27.7%나 오른 주가는 기업 실적 개선 대비 너무 빠른 속도를 나타내고 있고, 이 때문에 이격과 함께 이격 조정을 준비하게 될 듯 하다.
종합주가지수는 2021년 저가 매수의 기준인 2470 전후의 가격으로부터 13% 이상 이격이 발생하여 있고, 이 이격의 조정은 대략 12%의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후반 지수 상승을 리드해 온 삼성전자는 앞서 달러를 기준하여 70$가 장기 채널 천정권인데, 금요일 70$ (77,000원)을 넘어섬으로써 천정권 가격에 진입하였다. 2018년 초 매도 사인과 같이 단기 중기로 차익 실현이 필요하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반도체 지수 상승을 리드해 온 대만의 TSM도 대세 채널의 천정권에 진입하여 반도체 업종 전반이 차익실현 가격대로 판단된다. 
대만 TSM은 2020년 상승 자체가 천정권에서 나타나는 과속 Overshooting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락 조정이 1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준다.
한편, 지난 10년 상승이 이어졌던 미국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대형주지수는 올 들어 45.55%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승이 기업의 실적 성장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동성에 기인한 주가 과속을 나타낸다. 

2021년 저가 매수 기준으로 보는 시가3선 가격이 10400 근처라는 점에서 이 가격을 기준 하더라도 주가는 10,300 전후의 시가 3선 가격에 대해 23% 이상 이격 과열 상태를 나타내 내년 상반기 적어도 19%정도 조정이 예상된다.
따라서 연말과 연초의 전략은 2020년 과도하게 상승을 해 이격 과열 상태인 기업들의 주식을 차익 실현하여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한편, 2020년 하반기 조정을 받거나 덜 올라 이격이 작은 우량 저평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기술주와 나스닥 대형주의 연간 이격이 크고, 유럽이나 중국의 주가지수와 함께 에너지 금속 음식료, 생활소비재 등 일부 업종의 이격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 전략은 이런 덜 올라 이격이 크지 않은 기업으로 가져가면 좋을 듯 하다 .
한편, 2021년 시장을 하락으로 유인하는 모멘텀은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이다. 2020년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락다운과 함께 경기가 위축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이어져 왔다. 
이런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이나 낮은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아직도 -20%대 상승률을 나타내는 원유가격 하락이 그 원인이다. 이런 물가 안정 때문에 중앙 은행인 공격적으로 통화를 늘려왔고 그런 통화 확대는 유동성 장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21년은 이런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2020년 상반기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 급락은 2021년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계산하는 물가상승률을 크게 끌어 올리게 된다. 특히 올 20$ 이하로 하락했던 원유가격을 감안하면 4월 경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70%를 넘어서게 되며, 이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는 지표가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보게 된다.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선진국은 내년 2분기에는 대략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덜고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게 되고, 이 때 급등한 물가는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바꿀 여지가 크다.
통화정책이 팽창에서 긴축으로 가는 경우 부풀었던 풍선이 바람이 빠지는 효과가 나타나, 유동성으로 부푼 주가는 쉽게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2021년은 일반이 손쉽게 돈을 벌던 2020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장세가 될 수 있으며, 유동성 만으로 과열된 기업의 주가는 2000년 버블 붕괴에 가까운 하락이 나타날 수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2000년 IT 버블 이상으로 주가가 과열된 기업이많다. 시가총액이 이익이 매출액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PSR을 기준으로 매시가총액이 매출액의 100배를 넘은 기업이 시가총액 3억 달러(3300억원) 이상 기업 중 167개가 넘는다.


2000년 IT 버블 이상의 버블 상태를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
유동성이 팽창하는 상태에서 주가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급격히 오르지만, 유동성이 수축하면 올랐던 주가는 이내 제가격으로 하락하며 이후 기업의 가치를 따라 오르는 실적 장세로 전환된다.
이런 점에서 연말과 내년 연초 장세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변화가 예상되며, 경기와 기업의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오르는 실적 장세를 준비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동성과 함께 과도한 상승을 한 기업들을 차익 실현하고, 차후 장세의 변화를 지켜보며 변화되는 장세의 성격에 맞는 전략을 준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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