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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MBA 투자 강의] 기축통화국가의 풀리는 유동성, 호전되는 세계 경제와 주가 상승 추세

2018.08.04 11:52:51 조회1507

물리적인 방법론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법칙을 세우고, 그 법칙을 이용하여 미래의 현상을 예측한다.  이런 점에서 현상을 시계열로 관찰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외삽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경제적인 방법론과 차이가 있다.  경제학자가 물리적 방법론의 추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여기에 기인한다. 


경제는 화폐의 양에 의해 물가와 상품교환(생산)이 변화한다. 따라서 화폐의 양이 얼마인가는 경기와 가격의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아래는 세계 기축통화국가인 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 영국의 총통화(M3)의 추이와 전년동기비 증가율 추이이다. 




?미국은 2016년 10월을 정점으로 총통화 증가속도가 감속이 이어졌으나 2018년 4월 최저 속도로 하여 총통화 증가가 가속을 나타내고 있다. 아마도 은행에 대한 금융규제가 완화되는 법이 시행되면서 은행의 신용창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통화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유로존도 총통화 증가율이 5%대 정체되다가 지난연말부터 감속되며  4%대까지 증가율이 낮아져 경기에 부담을 주었으나, 2분기 후반부터 총통화 증가가 가속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이후 총통화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것이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세계 원자재 수요 감소와 세계 제조업 경기 둔화의 이유가 되어 신흥국의 저성장과 경기 민감섹터 주가의 상대적 정체의 이유가 되어 있다. 


지특히 지난해 이후 금융위기 우려를 벗어나기 위한 부채축소정책과 함께 통화 공급이 줄면서 중국의 통화량이 줄어든 점이 세계 제조업 경기의 성장 둔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연되고 신흥국과 경기 민감섹터는 올 상반기 조정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세차례 낮춘 데 이어 6월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렸으며, 7월 31일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통화 완화 정책과 유동성의 충분한 공급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경제가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직면했고 외부 환경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며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앙정치국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 정책심의기구로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하반기 주력해야 할 정책 과제로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유지, 공급 측 구조개혁 심화, 금융위기 방지와 실물경제 서비스 발전, 부동산시장 문제 해결, 중대 개혁 추진, 민생 보장과 사회 안정이 그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유동성 추가 공급과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속도 조절,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동성 확대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이미 세 차례 지급준비율을 낮췄다. 지난 6월 이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에 9055억위안(약 150조원)을 풀었다. MLF는 유동성 경색이 우려될 때 인민은행이 국채 등을 담보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하반기에도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MLF를 활용한 유동성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https://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1&cid=996387&iid=49617841&oid=015&aid=0003989068&ptype=052




이런 이유 때문에 중국 역시 하반기에는 총통화 증가율이 상승하면서 미국, 유로존, 중국 모두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축통화권역의 총통화 증가율은 곧 세계 경제 회복 속도의 가속을 의미하며, 한편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 공급 증가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는 중국의 내수 및 부동산 경기의 회복을 이끌어 원자재 수요증가를 견인하여 세계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이끌며, 신흥국과 경기민감섹터의 업황 호전으로 연결된다. 



나머지 두 기축통화국인 영국과 일본도 2017년 2분기 이후 총통화 증가율이 가속에서 감속으로 전환되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018년 2분기 이런 감속 과정이 멈추고 가속 전환이 준비되는 것으로 보인다. 


인과관계에서는 그 원인계의 변화를 알면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계의 거동을 알 수 있다.   이미 총통화가 가속 상태로 돌아선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하반기 중국, 그리고 영국과 일본이 총통화 가속으로 전환된다면 세계 경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성장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금융시장 역시 지금과는 결이 다른 상승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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