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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MBA 투자 강의] 아듀 2017 정유년, 웰컴 2018 무술년

2017.12.31 12:29:49 조회2785


아듀 2017 정유년, 웰컴 2018 무술년


2016년 말 커다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주식 시장은 2016.41로 마감하면서, 2011년 이후 지속된 박스권 정체 국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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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불안정성과 함께 이런 지루한 종합주가지수의 정체 국면은,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더 이상 고성장이 이어지지 않고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팽배했고, 이처럼 경제가 높게 성장할 수 없다면 주가도 과거와 같은 강한 상승을 할 수 없어 박스권이 지속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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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인구 감소나 고령화 때문이 아니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무역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일본과 한국의 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저성장 국면이었다.  따라서 중국이 무역 대국이 되어 무역 흑자 증가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인건비와 물가 상승에 따라 저임금 경쟁력이 좁혀짐에 따라 일본과 한국이 모두 저성장에서 탈출할 때라고 하였다.


실제 일본은 2012년 아베 집권 후 아베노믹스로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리자 엔화가 하락하면서 일본 경제가 점차 살아났다. 경제성장률이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가가 장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 상승했으며, 청년실업률과 함께 전체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일본은 여전히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생산활동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부동산과 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회복과 실업률 감소는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인구감소나 고령화 때문이 아닌 것을 반증한다.


한국의 내수 경기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없다는 논리에 대해서, 필자는 삼성전자의 매출액 중 국내 매출이 10% 미만이고 90% 이상이 해외에서 판매하는 것이므로 삼성전자는 국내 내수에 의해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기에 의해 주가가 오른다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생산하여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에 상품을 파는 기업은 한국의 내수 경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나 그런 우리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달리 주가지수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크게 관계하지 않으며, 한국의 경제보다는 세계의 경기를 반영한다
.

중국의 무서운 부상 때문에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위축되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이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도, 21세기 초반 이후 중국의 저임금과 낮은 위안화로 경쟁력이 뒤쳐져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세계에 공장을 세우는 글로벌화 전략을 취했다. 중국보다 임금 조건이 좋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 공장을 설립하고, 또 판매처에 공장을 세움으로써 이런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 왔다.


따라서 20세기 우리 기업은 국내에서 생산하여 수출로 수익을 얻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와 무역 경쟁력에서 밀리고 중국에 뒤쳐지는 상황이었지만, 21세기 우리 기업은 이미 한 국가에 제한된 기업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 공장을 두고 세계 각국에 판매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다만, 주식이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어 한국의 주가지수를 구성한다.



이런 논점에서 한국의 주가지수가 인구동태학상의 인구감소나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이나, 한국 경제의 필연적인 성장률 둔화에 따른 주가 상승의 제한, 중국 기업에 치여 한국의 굴뚝 산업의 경쟁력 저하라는 판단을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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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국내 경기에 가두지 않고, 21세기 글로벌화 되어 우리 기업이 세계의 경기에 의해 성장하고 주가가 오른다는 점에서 주가의 상승 여부는 세계의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 미국의 집권당이 공화당이다.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체제로 공화당은 자본주의를 대표하여 금융규제를 포함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에 대한 감세 정책과, 강한 통상 정책, 그리고 미국의 핵심 자원인 석유와 석탄 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을 편다.


반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대표하여 평등에 보다 관심을 두며, 빈부 격차 축소와 그를 위한 각종 규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기후협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둔다.


이런 상이한 정책 때문에 수출 중심의 중화학 공업구조를 갖는 한국의 주가는 미국 공화당 집권으로 고성장이 이어질 때 대세 상승을 하였고, 민주당 집권으로 안정책이 이어질 때 정체하는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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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성장지상주의 정책을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해 있다. 자본주의의 엔진인 금융을 규제하여 성장을 옥죄던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을 완화하고, 각종 규제의 혁파하며, 기업에 감세를 하고 통상 정책을 강화하며, 기후협약 탈퇴와 석유 산업 육성과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트럼프 정부의 시대로 오바마 정부에서 구축한 안정적 토대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을 도모할 시기이다.


둘째, 2010년 라니냐 기상 이후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이 30% 줄면서, 수출을 금지했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곡물을 수입해서 식량을 조달했던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의 40년 독재정권이 전복되었고, 시리아 정권이 붕괴된 후 지금껏 IS와 전쟁 중이다. 철권 독재 정치도 배고픔에 기인한 민중 봉기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 사건이다.


이것을 본 중국은 당시까지의 고성장 정책에서 돌아서 물가 안정 정책을 폈으며,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성장보다 안정에 정책의 목표를 두었다. 주택가격 안정과 물가 안정을 주안점으로 둔 이 정책은 5년간 과도한 통화 긴축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2010년부터 2015년 중국의 부동산과 고정자산 투자가 위축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수요 감소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제조업 및 경기 민감주 주가 침체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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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16년까지 종합주가지수가 지루한 정체를 한 것은 바로 이런 중국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안정에서 벗어나 질적인 성장, , 성장에 따른 환경문제나 농민공 문제 등을 보완 개선하는 등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정책으로 보면 2016년부터 2020년의 기간은 안정을 추구했던 2011년부터 2015년의 기간에 비해 중국 발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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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계 경제와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17년 주기로 등락하는 세계 주택가격 사이클이다. 세계의 주택가격은 1850년 이후 17년을 주기로 하여 상승과 하락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으며 1960년 이후의 세계 주택가격 통계에서도 이런 특징은 잘 나타난다. 1973, 1990, 2007년이 세계 주책경기 천정이었고 이후 8년여에 걸쳐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세계 경제 저성장이 이어졌으나, 2016년 이후 세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적어도 2023년까지 세계의 주택경기 활황과 그에 따른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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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를 토대로 필자는 비관론이 극심했던 지난해 12월 종합지수 대세 상승을 예상했고, 다음과 같은 장기 전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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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석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났다.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에 따라 끝없이 박스권에 머물거나 하락할 것 같았던 종합주가지수는 21.76%가 오르며 2467.49에 마감하여 201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이며 박스권을 돌파해 상승을 시작했고, 2015 7월 이후 2년에 걸쳐 큰 조정을 거쳤던 코스닥 종합지수도 26.44%가 오르며 798.42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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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제성장률은 3%대의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세계 경기의 회복과 함께 주가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상승의 모습을 되찾아, 우리 주가의 상승에 인구감소나 고령화, 내수 부진이나 중국 기업에 대한 경쟁력 약화가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진행되며, 내수가 부진하고, 국내 기업이 겉보기로 경쟁력이 약화가 되는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고 해도, 세계의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고, 미국의 공화당의 성장정책이 지속되며, 중국의 질적 성장정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한 종합주가지수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상승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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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7년 장세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있어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종합지수의 상승을 카바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모멘텀 측면에서는 미국이 주택가격 상승률을 5%로 낮게 유지 관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주택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이 연초부터 12%로 높게 오른 주택가격을 안정을 위해 2017년 긴축정책을 폈고, 특히 시진핑 제2기 집권을 위한 당대회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해 7월부터 9월 긴축 강도를 높여 주택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고 고정자산 투자가 줄면서 3분기 이후 경기주가 반락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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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었던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연되면서 철강과 화학 등 하반기부터 상승이 기대되었던 업종이 오히려 3분기 조정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수급측면에서는 연초부터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통해 프로그램 매도를 유인하였는데, 평소 30,000계약 정도이면 매수로 전환되는 모습과 달리 3분기 이후 에도 매도를 늘려 최대 70,000계약 매도에 이르러 프로그램 과도한 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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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이 대주주 대형주 양도소득세율이 25%로 상향된 가운데, 대주주 기준이 거래소 25억 원, 코스닥 20억 원에서 거래소, 코스닥 공히 15억 원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이 연말까지 지속되었다. 세법 개정안이 제시된 8월 이후 매물이 증가했고, 특히 11월 이후 두 달간 7조원 가까운 순매도 물량이 몰렸다.




국가지자체는 4월 말부터 보유하던 주식을 파는 대신 KODEX 200 ETF를 매입하는 차익거래 과정에서 11조원 넘는 국가지자체의 매도 물량이 5월부터 연말까지 시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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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왜곡된 수급은 오히려 2018년에는 오히려 매수의 수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2017년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주식형 펀드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2018년에는 한층 수급이 호전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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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집권에 따른 성장 정책은 2017년에 법안을 마련하는데 보냈다면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책 집행이 시작되고, 시진핑의 집권을 위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했던 중국 정부도 심각해지는 주택수급에 따라 본격적으로 주택 시장을 비롯한 성장정책에 나서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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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주택 건축을 위한 대지 매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부동산 투자를 위한 기금도 증가로 돌아선 가운데 부동산 및 건설업 업황을 나타내는 기후지수가 호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18년은 2017년에 출발했던 대세 상승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중국과 일부 신흥국의 긴축으로 상승이 둔했던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그와 동반한 경기 민감업종의 주가의 부진한 상승은 2018년에는 보다 가속되어 2017년의 부진을 보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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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08년 이후 8년 이상의 긴 침체를 거쳤던 인국 5억의 유럽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상승을 시작하고 시차를 두고 건설시장이 살아나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는 갈수록 성장이 가속되는 국면으로 가기 쉽다.



한편, 2009년 한해 1 7000만대가 팔렸던 스마트폰이 2015년 한해 14억대 판매로 증가하면서 반도체와 IT 경기 장기 상승의 원인이 되었지만, 2016년 이후 성장률이 3% 아래로 추락하면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2017년 반도체가 강한 성장을 한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버블에 따라 채굴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7년 반도체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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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은 펀더멘털 성장에 기초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믿음으로 차익을 위한 가수요에 의해 형성된 버블인 만큼, 버블이 꺼지면서 버블에 올라타고 상승했던 반도체도 2018년 이후 하락하기 쉽다.


이런 점에서 굴뚝산업 경기를 선도하는 광산업과 금속산업, 첨단 산업 경기를 선도하는 반도체의 투 톱(Two Top)으로 상승이 이어지던 세계 주식시장은 2018년 이후 반도체가 상승 대열에서 탈락하고 광산업과 금속산업을 필두로 경기 민감주와 트로이카 상승이 이어지는 원톱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여하는 한국의 인구가 향후 감소하고 고령화가 될지언정, 한국의 내수경기가 정부의 부동산과의 전쟁으로 긴축에 의해 위축될지언정, 미국 공화당 집권의 성장정책과, 중국의 질적 성장 정책이 지속되고, 2008년 이후 너무 오랫동안 주택을 제대로 짓지 않은 지구촌 전체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이상 대세 상승은 계속되며 향후 5년에 걸쳐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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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상승은 주택건설과 연관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경기 민감주, 그리고 트로이카를 전면에 내세운 주가 상승의 흐름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싹트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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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정유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희망과 행복이 깃든 무술년을 맞기 바랍니다.


새해 뜻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고,

가는 길 마다 발전이 함께 하며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7 12 30일 쥬라기 김철상





쥬라기 2018년 장세 전망 강의 : 아듀 2017 정유년 웰컴 2018 무술년 (방송강의)


방송일시 2017:12:31 10~11:30
2017년 장세 해설과 2018년 이후 장세 전망


녹화방송 보기 :

http://www.paxnet.co.kr/pro/cafeAdm/broadcast/runScrapPopup?ipNo=249&seqno=2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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