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전문가전략

리얼김인준카페

[시장전략] 기관이 신뢰성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2016.10.06 00:16:12 조회4090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이 가져오는 실질적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

 

 

9월30일에 돌발 출현된 한미약품의 악재가 제약바이오 업종은 물론 모처럼 분위기가 살아났던 코스닥의 흐름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우선 한미약품이 공시한 악재가 과연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는 한미약품의 말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올무티닙의 기술을 수입했던 베링거인겔하임이 권리를 반환하면서 시작되었다.

 

 

개발중인 신약의 기술 수출은 보통 전임상, 임상1상, 임상2상 과정 내지 완료 이후에 진행된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의 입장에서는 후속 임상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용은 물론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 내지 분산시키고자 기술 수출의 방식을 택하게 된다.

 

 

특히 중소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경우 신약 개발에 따른 수익회수를 조기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후속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주로 기술 수출을 선택하고 있다.

 

 

따라서 개발중인 신약의 기술을 수출했다고해서 그 신약의 개발이 무조건 최종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2상이 완료된 경우에도 상용화에 성공할 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역으로 실패의 확률도 절반 이상에 이른다.

 

 

하물며 한미약품이 기술을 수출했던 올무티닙은 이후 글로벌 임상 2상을 거치는 과정였던 만큼 최종적인 상용화 확률은 더 떨어질 수 있었다.

 

 

치료신약의 글로벌 기술 수출 규모를 100으로 볼 때 한국이 차지하는 기술 수출 비중은 2%도 안되는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개발중인 신약의 기술이 수출되었다고 해도 추가 임상에 실패하거나 권리가 반환되는 경우가 적지않게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개발 신약의 글로벌 기술 수출이라는 경험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그 비중도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동안 이를 경험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첫 경험을 한 것이다.

 

 

이를 놓고 마치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큰 장애물에 봉착했고, 제약바이오 산업이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들은 말 그대로 지나친 호둘갑에 지나지 않는다.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던 올무티닙은 기존의 폐암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는 말기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개발되었다. 이번에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처가 올리타(올무티닙 제품명)의 허가를 취소하지 못한 것도 폐암 말기 환자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였기 때문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과정에서 2명의 사망 사례를 이유로 권리를 반환했다고 했지만 다른 이유도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1상과 달리 임상2상은 직접적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이 통상 발생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되었다고 해도 올무티닙이 기댈 곳이 없는 폐암 말기 환자 대상의 개발였음을 고려한다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포기가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따라서 1차 치료제에 비해 수요 범주가 작은 올무티닙의 성격과 더불어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이 올무티닙에 앞서 임상3상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양호한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올무티닙의 상업적 이득에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시 말해 올무티닙을 지속 개발하는데 따른 이득보다는 7700억원을 아끼는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총 규모는 8500억원선이다. 이중에 이미 수취한 계약금 등을 제외하면 7700억원 정도의 후속 자금 유입이 제거된 수준이다. 지금까지 한미약품이 기술 수출한 규모는 8조원을 넘는다. 이중에 77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현재의 한미약품 시가총액인 4조 7000억원은 결코 부담스런 주가가 아니다. 오히려 저평가된 주가로 봐야 된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이번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이 가져오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영향력은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 단지 첫 경험였던만큼 이에 따른 혼란과 불안을 가져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상만 생각한다면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이 가져다주는 시장 영향력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냉정하게 판단할때 직접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신약의 경우는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이 큰 영향을 줄 이유도 사실은 별로 없다.

 

 

기관투자가는 기업의 신뢰성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의 돌발악재가 제약바이오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커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3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보겠다.

 

 

첫째, 기관투자가의 불안감 조성 때문이다.

 

9월 30일 장 시작전만 해도 기관투자가들은 한미약품의 목표 주가를 130만원 등으로 높여 잡았다. 9월 29일에 1조원 규모의 추가 기술 수출 공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이어져 나온 올무티닙 권리 반환 공시를 이유로 단 1거래일만에 한미약품의 목표 주가를 70만원대로 다운시켰다.

 

 

단 1거래일만에 목표주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무려 60만원의 목표가 변동까지 자행한 것이다. 이를 보면 그동안 기관이 얼마나 기업의 주가를 즉흥적으로 분석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1조원의 추가 기술 수출에, 7700억원의 반환인데 기관은 100만원의 기존 목표 주가를 130만원으로 올렸다가 다시 70만원대로 낮췄다.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으로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 가치도 일제히 30% 가량 낮춘다는 논리였다. 과연 이게 말이 되는가?

 

 

올무티닙의 권리 반환을 보면서 다른 신약의 경우도 같은 경우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듯 하다. 그러나 올무티닙의 타켓과 다른 신약의 타켓이 엄연히 다르다. 또한 위에도 기술했듯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한데는 다른 이유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부분을 모두 무시하고 다른 신약까지 일괄적으로 가치를 30% 다운시킨다는 분석이 과연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런 기관의 분석과 리포트가 불확실성과 불안심리를 부채질하면서 실질적인 영향 이상으로 제약바이오 주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한미약품의 이상한 공시로 인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미 2015년의 주가 상승 과정에서 문제점이 부각되어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1년만에 또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까지 나온 기사로는 이번에도 공매도 등과 관련해 기관쪽이 의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현재 진행중인 조사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불신을 안겨줬고 이상이 제약바이오 전반에 영향을 줬다는 점이다.

 

 

셋째,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의 발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점이다.

 

제약바이오는 그동안 실적보다 성장성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었다. 아울러 투자자 역시 제약바이오의 경우 성장성에 기반된 투자가 이뤄졌던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제약바이오의 경우 대체로 장미빛 전망이 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이라는 경험하지 못했던 악재를 접하면서 순간적으로 투자심리가 혼란을 가져왔고 위축되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번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이 가져오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해석한다. 이로 인해 결코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후퇴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현재의 제약바이오를 바라보는 불안심리는 곧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대부분의 주가 역시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외적인 부분이다. 불공정 상황에 따른 부분(정보불균형, 공시의 문제점, 공매도 등)과 기관의 호둘갑이 만들어내는 불안정 상황이 다수의 투자자 손실로 연결되는 전철은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 하겠다.

 

 

신성장 급등주, 실적 급등주, 재료 급등주의 변곡 투자!

 

3대 급등주의 리얼김인준 투자클럽(바로가기 클릭)!

kimjunmin77|1|http://image.moneta.co.kr/stock/bbs/proimg/bbspro_img01001sm.jpg|6| | |1225|14876|8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