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20:16:51 조회3933
이 글은 일요일에 VIP회원님들에게 제공된 주간 투자 전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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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주 발생한 브렉시트 이슈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일 겁니다. 워낙 금융 시장이 폭락을 한지라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질수 밖에 없는데요.
현재로는 2주, 짧으면 이번주면 어느 정도 완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영국에서 발생된 문제는 경제적인 이슈가 아닌 정치적인 변수입니다.
정치적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부딪혀 발생된 것인데 이런 사례로는 이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들수 있습니다.
양당의 의견 대립으로 미국의 부채한도 조정을 하지 못해 셧다운 즉, 정부의 업무 마비가 초래되는 상황이 발생된 것이었는데요. 이 때 미국의 셧다운 이슈가 경기 침체로 확대 해석되며 주가가 출렁거리긴 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았습니다.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일시적인 정치 이슈로 경기가 무너지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은 빠른 복원력을 보이게 되는 겁니다.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는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경우입니다. 경제 시스템의 붕괴란 자금을 필요로하는 주체가 돈을 끌어 올수 없는 상황을 말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자주 듣던 신용경색을 말하는 건데요. 자금을 조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경제 구조가 망가져 금융 시장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돈을 구할수 없을 때면 결국 보유한 자산을 팔아야 하고 이 경우 매수해 줘야 할 주체들이 돈을 융통할수 없으니 매수 주체가 부재해 자산 가치의 하락 즉, 증시 하락이 발생되는 겁니다.
이런 신용경색이 발생되는지 여부와 그 현상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주식 시장의 조정 강도와 깊이를 가늠할수 있게 됩니다.
이번 브렉시트 사안의 경우 경제 협정 등을 다시 맺어야 하는 복잡함은 있지만 신용경색을 초래할 정도의 사안은 아닙니다.
실제 신용경색의 지표로 활용되는 TED스프레드는 아직 큰 위험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TEd스프레드의 축인 미국 국채 3개월물 추이를 보면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발생하긴 했으나 저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어 자금 조달에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지표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돈을 움직이려 하지 않고 가두어두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이 됩니다.
과거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럽 구제금융 파동,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시점에 이 지표가 급락하고 증시도 급락했었습니다.

물론 연쇄적인 이탈이 가장 큰 현실적 리스크인데 이 부분은 당장 예상할수 있는 사안은 아닙니다. 이번 영국의 탈퇴도 예상 밖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론도 의미는 없어지긴 했습니다.
다만 영국의 사례로 금융 시장이 혼란을 겪는 것을 보았고 또 이 후 영국민들의 반응이 후회된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실제 그간의 혜택이 피해 못지 않게 많았었다는 점을 영국민들이 인지하고 있어 다른 나라로 전이가 빠르게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 이 후 EU는 빨리 나가라는 반응, 영국은 서둘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영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잠재적인 이탈 우려 국가들의 결정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가 될 겁니다.
특히 추가 탈퇴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의 위상이 영국 보다는 크지 않아 여파 자체가 이번 보다 강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유럽 연합 혹은 유로존에 대한 붕괴로 해석하고 보도가 나오면 양상이 다르긴 할 겁니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시장의 의외로 빠른 시점에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08년 이 후 각국의 정책 시스템이 악재 때 마다 빠르게 작동하며 돈으로 틀어 막는 형태가 반복되고 또 금융 시장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간 유럽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독일이 급한 불을 끄고 또 영국이 지배하던 금융 중심을 일부 끌어 오기 위해서 제법 유연함을 보여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 경우 드라기가 정말 하고 싶었는데 독일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정책이 이번에는 활용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긴 합니다.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난주 같이 거래소의 상승 종목이 100개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2012년 6월 4일 스페인 구제금융 가능성등 유럽국가들의 이슈가 있었을 때(상승 95, 하락 775),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사건 때 (상승 종목 70, 하락 종목 816)였구요.
또, 2011년 11월 10일 이탈리아 구제 금융 가능성에 급락했던 시점 (상승 74, 하락 794), 그리고 그 해 9월에는 역시 유럽 문제가 수시로 불거지며 9월 23일(51 : 832), 24일(89 : 794), 10월 4일(97 : 786) 각각 상승 종목이 100개 이하일 정도로 급락세가 연출되었습니다.

특히 2011년의 경우 미국 신용등급 강등(8월 5일) 재료에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이어지며 몇 개월간 증시 변동성이 상당히 컸는데요.
당시에 강력한 하락이 나오긴 했지만 ADR 기준으로 75 부근에서는 대부분 반전을 했습니다. 극단적인 투매로 하락 종목수가 늘어나는 경우 이 물량을 받아내는 주체가 있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통상 거래소의 경우 ADR 80 이하를 과매도로 보는데 지난주 지수 급락으로 80까지 밀려 이론상 지금 종목을 매수하면 최대 2주 이내 매수가 이상 복원되는 지점에 와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디까지 빠졌다 올 것이냐가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 브렉시트 사안이 실제 현실화된다고 해도 장중 1900p 정도로 밀어 내린다고 해도 1900p를 크게 하회할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950p를 축으로 박스권이 낮아진 상태에서 위 아래 50p 범위 정도 급격한 변동성을 겪은 후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이런 예상한대로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이번주 지수가 1900p를 깨지 않을 정도로 이성을 빨리 되찾는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현재는 이성 보다는 감정적 반응이 더 나올 단계인데 시장이 빠르게 이성을 되찾는지 여부가 제가 생각하는 범위로 막아낼지 아니면 언론에서 보도되는 1800p 지지선을 확인할 정도로 밀릴지 가늠이 될 겁니다.
지난주 다행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장중 저점 대비 5000 계약 가량이나 매수되어 들어왔고 개인투자자들은 풋옵션을 191억원이나 사 들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투기적으로 풋옵션을 매수하는 시점에 지수는 급반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 8월 21일부터 3일간 지수가 폭락할 때 개인 투자자들의 풋옵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었는데 그 때가 지수는 대반격의 시점이었습니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이 딱 하루 풋옵션을 대량 매수했다고 지수가 바로 급반등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작년 7월 2일 개인 투자자들이 262억원 풋옵션을 매수했는데 그 때 부터 추가 하락이 나온 경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개인들이 수일간 풋옵션 매수를 이어나갔는데 이 후 시장은 바로 그 위치로 복원되긴 했었습니다.

이유는 개인들이 풋옵션을 매수했을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외국인, 기관이 반대 포지션이라는 의미가 되어 해당 주체들의 포지션에 더 의미를 두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번 사안이 지난 주말로 끝났다고 보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겪어 보지 못한 재료에 시장은 더 반응을 할 것이고 종목은 조금 더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략적으로 보면 매도 후 재매수 보다는 차라리 종목 교체를 하거나 내가 가진 종목이 좋다면 그대로 반등을 기다리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단 현금화 후 안정된 다음 재매수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 경우가 가장 나은 대안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기다리면 어떨까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종목에 따라 시장이 이성을 찾을 시점까지 지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지난 주말 외국인의 매도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하기 보다는 어쩌면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어 충분히 추가 하락을 지금이라도 대비하는 것도 합리적일수 있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투자하는 관점이라면 ECB에서 진행하는 중앙은행장들 모임을 비롯해 이번주 정책 이슈가 불거질 때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도 고려할만 합니다.
저는 2012년 이 후 우리나라는 이번 사이클에 대세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글로벌 유동성에 수혜를 조금이라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시점에서 증시의 반응을 보고 판단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대세 하락 역시 나오지 않는 형태로 시장은 그냥 박스권 장세에 갇히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역시 그런 박스권을 깨 버릴 재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금리인하, 수출 증가, 엔화 가치의 급등 등 주변 여건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평소 좋게 봤던 종목으로 포트를 재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금융 시장의 시스템이 발달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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