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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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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략] 건설, 증권, 중국 찍고 갤럭시S6 돌아 다음은?

2015.04.10 08:27:44 조회7941

소외받지 않는 한국 증시

 

시장이 제법 강해졌다. 코스피는 7% 가량 상승했고 코스닥은 올해 들어 무려 24%나 상승했다. 코스닥의 경우 엄청나게 급등했다는 상해종합지수 보다 더 올랐다.

 

 

시장이 갑자기 강해진 이유가 뭘까? 어떤 이유인지는 역으로 어떤 종목이 올랐는지를 살펴 보면 된다. 올해들어 주요 업종별 상승한 종목은 증권, 건설, 화학이 선두다.

 

증권은 올해 47%, 건설 30%, 화학이 27% 가량 상승했다. 이는 전통적인 주도주인 전기전자 8%, 철강 3.7%, 운수장비 -1.5%를 압도한다.

 

 

이 세 업종의 공통점은 못난이급으로 분류되는 실적 부진주라는 점이다. 증권은 오랜 증시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 실적은 당연히 나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건설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사업 및 해외 수주 부진으로 실적이 나빠지고 또 기존의 수주 중 부실 수주가 우려되면서 낙폭도 상당히 컸다.

 

화학도 중국의 성장 둔화에 값싼 가스를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해외 업체에 생산원가가 2010년부터 밀리기 시작해 수 년간 고전하는 모습이 이어졌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불과 얼마전까지 주가가 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PBR 1배 이하라는 점이다.

 

정리해 보면 실적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에서 경기 부양 정책, 유가 하락으로 가스를 투입하는 업체와 경쟁력이 생긴 부분, 증시 상승 등이 어울어지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의 반등이 강하게 나온 것이다.

 

즉, 실적 바닥을 먼저 확인한 업종이 우선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면 된다. 실제 증권이나 화학, 건설 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예전 보다는 어둡지 않는 편이거나 수 년 내 최대 실적을 바라 볼 정도로 괜찮은 편이다.

 

일단 여기서 시장이 강해진 이유 하나가 나온다. 바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이제 기대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것은 물론 갤럭시S6 모멘텀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바닥론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 증시는 점차 상승세를 타기 좋은 환경을 보일 듯하다.

 


풍부해진 유동성

 

그럼 강해진 또 하나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돈이다. 필자는 연초 3월 이 후 유럽의 양적완화가 시작되면 우리 증시가 이전과 다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상승장은 적어도 3~5월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시장을 끌고 올라갈 것이라고 이 지면을 통해 분석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유동성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 하나는 작년에 필자가 본 전략글을 통해 올린 도시락론이다. 글로벌 투기세력들은 도시락 까 먹듯 하나하나 증시를 끌어 올리는데 처음에는 미국, 다음 일본으로 갔다가 다음은 유럽이고 한국이나 중국도 나중에 결국 걸릴 것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이 순서는 공교롭게도 경기부양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나라들의 순서와 일치한다. 정돈해 보면 그간 부양을 통해 경기를 살리려는 시도를 한 나라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어 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최근 유럽, 중국, 한국이 그 대열에 합류하며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식 시장이라는 것은 확인하고 움직이는 자금도 있지만 그럴 것이라고 추정해 움직이는 선취매 자금의 규모도 큰 편이다. 경기 부양을 하면 어째든 지표는 '강제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세를 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그간 경기가 좋아 자국의 화폐가치가 상승했던 미국이 오히려 강달러에 따른 부담으로 기업 실적 성장이 주춤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미국보다는 다른 나라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인덱스 기준으로 100을 넘기면서 상투 조짐을 보이며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강달러의 진정은 부양으로 바닥에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유로화의 반등과 유럽 증시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또 유럽이 회복되면 중국 역시 회복을 보이게 되고 이런 과정은 우리 기업과 증시에도 유리한 환경이다 보니 시장이 편안하게 상승세를 타는 것이다.

 

그럼 미국 경기가 좋을 때는 왜 강세를 보이지 못했을까?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 이상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장 고용 시장을 살리는 것이 급했다. 서비스업종도 중요하지만 고용이 늘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발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미국은 제품의 소비자에서 공급자가 되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미국 내 제조업이 키워지고 또 셰일 혁명에 따라 에너지 산업이 유난히 발달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회복되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제품을 구매해 소비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무역수지 흑자에 역할을 하던 기존의 미국이 역할과 달라져 미국의 성장이 다른 나라 경제의 회복과 다소 차이가 생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래 미국의 무역수지 차트를 보면 리먼사태 이 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해 있는데 최근에도 그 적자폭은 늘어나지 안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 수입이 이전보다 늘지 않고 수출이 더 많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미국 경기가 좋아도 다른 나라의 지표 회복은 더디고 증시는 오르지 못했다.

 

 

 

반면 유럽과 중국이 살아나면 특히 중국의 경우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자로의 역할이 강화되는지라 이에 우리 증시가 미국 때 보다 강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우리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보면 전통의 중국 수혜주 중 기계나 철강 조선 등이 빠졌고 소비의 상징인 화장품, 의류, 건강 식품 등의 관련주가 급등세를 탄 것으로 보면 된다.


단기 쉼표, 중기 느낌표

 

그럼 향 후 증시 전망과 전략은 어떨까? 일단 시장은 5월 정도까지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아마 최고치 경신도 현재로 보면 어렵지 않을 것이고 이 부분은 예측이나 분석이 의미없을 정도로 다들 받아들이고 있을 듯하다.

 

다만 단기로는 양시장 ADR 즉,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비율이 과열권에 접어들어 약간의 숨고르기 정도는 나올 듯하다.  통상 ADR 20일 평균치가 거래소 120, 코스닥 115를 넘기면 과열로 일시적 조정이 나오는데 지금 그 수준에 근접에 약간의 조정은 나올수 있다.

 

 

그러나 돈이 많은 장의 특성상 시장은 이 후 재차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다 7월과 8월 그리스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그렉시트의 재현과 하반기 펀드 결산 매물이 나오며 6월 중순 이 후 큰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어째든 그 6월 조정 여부는 그 때 가서 다시 분석해 보고 일단은 4~5월 강세장에 맞는 전략을 세워가는 것이 좋겠다.

 

일단 기존의 강세 종목으로 필자가 지속 강조해온 증권, 건설, 건재자, 바이오, 제약, IT 중 증권과 바이오는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나 다른 바닥권 종목으로 갈아타기 시작하기 위해 서서히 교체 준비를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PBR 1배 이하의 저가주에서 올라선 종목들과 같이 저평가 상태에 있는 또는 공매도로 한참을 시달린 종목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가령 삼성전자 외 대형 IT 기업들이나 차부품주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당장은 가던 종목이 지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무리하게 전환할 필요는 없고 서서히 이런 낙폭 과대에서 눌려 있던 종목을 챙겨 나가기 시작하면 될 것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기존의 바이오 제약의 후속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또 다른 바이오주들과 헬스케어 등의 종목을 관심있게 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또 예탁금 급증 국면에서 나오는 테마주가 이번에도 등장한 듯한데 아마도 중국 수혜주가 그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예탁금을 물고 들어가는 테마주의 경우 확장력이 매우 큰 편이다.

 

 

이에 화장품, 의류 등에 국한하지 말고 중국에서 장사를 잘 하는 기업들 가령 엔터나 중국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여 볼만하다.

 

특히 중국주의 경우 상해 증시에 있었다면 크게 올랐을 주식이 한국에 있다 보니 천대받는 경우가 있는데 몇몇 종목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되어 관심있게 지켜 볼만하다.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 및 여름 전후 큰 조정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마도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투자하기 좋은 장이 될 것이다. 이런 장에서 초반기 기선을 잡지 못하면 기존 종목에 물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기다리면 올라가는 종목은 실적이 되고 수급이 누적되어 있는 종목일 뿐 기다리는 재료 한방 터지는 종목은 이런 장에서는 시간을 잡아 먹는 독이 될 뿐이다.

 

재료 한방 보다는 실적과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물량 매집 잘 되어 있는 종목에서 승부를 내는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투자를 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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