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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금융투자의 몽니와 비합리적인 미국영향

2015.03.12 00:50:28 조회8542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한국의 영향>

 

 

2012년에 과거 10년간의 거래소 양봉과 음봉을 조사해본 통계를 본적이 있다. 1년 평균으로 양봉이 1/3, 음봉이 2/3라는 통계치였다. 당일에 상승했다고 추가상승을 말하면 다음날 조정을 보이고, 조정을 보였다고 추가조정을 말하면 다음날 반등할 수 있는게 거래소의 현재 흐름이다.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가로막는 현상이 4년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5개월만에 2000포인트 돌파가 지난주 금요일 나타났다. 그러나 단 1거래일만에 이를 재차 하향해 이번주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조정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으로 조정을 보인데 따른 영향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3월 쿼더러블위칭데이 영향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독일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호재는 안보고 악재만 생각하는 비관적 하방 포지션(금융투자 등)이 유도하는 조정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가계부채 1200조원이 돌파된 한국에 있어 금리인상은 민감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국제유가가 급락할땐 주유소 기름값이 찔끔찔끔 내리다가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주유소 기름값이 금방 급등해버리는 구조를 한국은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시중금리(대출금리)도 기준금리 인하때는 찔끔찔끔 내리다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대출금리)가 금방 급등해버리는 이상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인하시는 기대감이 낮지만 인상시는 불안감이 커진다.

 

 

이를 감안할때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관건은 미국의 금리인상 불안이 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해도 증시 조정이 필요할때는 악재로서 계속 이용되었다는 점이다.

 

 

한국 증시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한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는 ECB가 양적완화를 결정했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최근 중국의 금리인하도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국 증시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미국의 확정되지도 않은 금리인상설에는 지수가 금방 하락해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다시 나타난 것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실업률은 5.5%로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리차드 피셔 댈러스 미국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이 통화완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였다.

 

 

미국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통해 서브프라임 위기에서 경제를 살려냈다. 각종 내수지표와 고용지표 등의 호전이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다우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해 나갔다. 그리고 나스닥 지수 역시 IT버블로 형성되었던 과거 2000년의 사상 최고치 수준에 상당히 접근하는 수준까지 상승세가 진행되었다.

 

 

이론적으로는 미국만 생각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했고 목표한 바를 달성하면서 단계적으로 출구전략으로 전환하는건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설로 한국 증시가 조정을 보여야 한다는 것은 별개로 봐야 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경제에 있어 대외적인 중요 국가는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이다. 중국은 불과 얼마전 금리를 인하했다. 디플레이션이 심화되자 기준 이하로 감소된 민간대출 증가를 다시 유인하고자 금리인하를 꺼내든 것이다. 유럽은 이번주부터 ECB의 양적완화가 시작되었다. 독일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해가는 이유도 ECB 양적완화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도 아베정권하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 추진중이다.

 

 

중국, 유럽, 일본의 상황은 미국에 이어 양적완화 및 통화완화 정책으로 진행되고 있다. 양적완화를 5년이상 진행했던 미국만이 금리인상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설령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급진적인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점과 미국 외 다른 주요 국가는 통화완화 및 부양책을 꺼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막연한 미국의 금리인상설로 한국 증시가 다시 하락해야 한다는 점은 논리가 충분하지 않다.

 

 

둘째, 미국의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적으로 미국의 경기지표 및 고용지표가 글로벌 경기의 동시다발적 회복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미국 외는 역으로 양적완화 및 부양책을 쓰기 시작하는 단계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미국의 출구전략 및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낮으며, 만일 이뤄진다고해도 그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다.

 

 

 

<자료: 블롬버그>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FRB의 금리인상 조건이 고용지표 외 인플레이션 기준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상설이 제기되자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달러 강세는 인플레이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옐런 연준 의장은 과거 청문회에서 고용지표보다 인플레이션 수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다. 금리를 인상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이를 통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경우 다시 고용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고용지표인 LMCI 고용환경지수는 4.8에서 4.0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시간당 임금증가율도 둔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분적으로는 완벽하게 살아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미국의 현재 상황이 글로벌적인 경제 사이클에 기인된게 아니고 자체적인 인위적 부양책으로 만들어진만큼 섣부르게 출구전략이나 통화완화정책을 제거할 경우 재차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미국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상의 요인으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조기에 실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필자는 지난해 상반기 현재와 똑같은 미국 조기금리인상설이 나왔을때도 이같은 주장을 한적이 있다. 결국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

 

 

셋째, 미국이 설령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한국은 금리를 인상하기 어렵다. 한국의 내수경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는 가장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연령층에서도 지갑을 닫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계부채는 이미 1200조원을 넘어간지 오래다. 미국의 내수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한다면 혼란이 커지기 때문에 한국은 금리인상이 상당기간 어렵다.

 

 

<자료출처:한국은행 금융위 2월 의시록, 파이낸셜뉴스>

 

오히려 한국은 금리를 인하해야되는 여건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동결하며 그 이유로 한국의 경기가 견고하며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또한 2015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금리동결로 일관하며 인하의 때를 실기한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난 2월 통화정책 방향 회의 당시 금융위원들은 한국의 경기가 예상처럼 호전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역으로 금리인하의 타당성을 다수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째, 미국이 설령 금리를 인상한다고해도 한국에는 호재의 요인도 공존하게 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 강세가 나타나게 되고 이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불러온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경우 상승하게 된다. 최근 강달러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은 3월11일 기준 1126.50원까지 급반등했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석유화학 및 정유업체들에게 다소 악재가 될 수는 있어도 한국 경제 전반에 있어서는 당연히 호재다. 또한 원화가치의 하락은 대외 수출 경쟁력에서의 유리함을 가져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을 호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과거 수년간 대부분의 한국 기업 실적이 감소하거나 하향조정된 이유중 하나가 원화가치 상승때문였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금융투자의 집중매도 이유>

 

 

거래소 지수가 5개월만에 2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가로막히고 있다. 수급상의 가장 큰 이유는 금융투자와 투신이 매도로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중 특히 금융투자의 매도가 거세다. 최근 12거래일동안 거래소 순매도 규모가 거의 2조원에 육박한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기간 1063억원을 순매도해 전체 기관매도중 거의 대부분 금융투자 매도비중이다.

 

 

 

이와 같이 금융투자가 최근 집중매도에 나선 것은 이들의 파생포지션과 맞물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쿼더러블위칭데이를 앞에 놓고 금융투자는 막대한 하방포지션을 취해놓고 있었다. 만약 지수가 급등하게되면 금융투자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이들은 만기쪽으로 집중적인 매도를 취했고 만기를 하루 앞둔 11일에는 거래소에서 5천억원 가까운 매물폭탄으로 매도의 절정을 보여줬다.

 

 

<한국 증시 이대로 꺽이지 않는다>

 

 

미국의 금리인상설로 한국 증시가 꺽여야된다는 것은 비논리적임을 위에서 살펴봤다. 설령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고해도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로 급등할때 역으로 조정을 보이며 수년간 완벽하게 비동조화를 보였던 거래소가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다고 동조화를 보여야한다는 주장 자체가 비논리적이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를 보면 상승이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나스닥 지수는 3월2일 종가 고가마감의 양봉으로 15년만에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후 곧바로 조정을 나타내고 있지만 3월2일의 모습이 상투적 징후가 아니었다는 점과 역사적 신고가에 124포인트를 남겨놓고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금융투자의 매도는 11일에 절정을 보여줬다. 3월 쿼더러블위칭데이에 따른 이들의 매도 영향은 수요일로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금융투자와 투신의 매도가 조정의 수급상 이유였는데, 이들의 매물을 외국인과 연기금이 받아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금융투자와 투신은 단기포지션이 많다. 특히 증권사 중심의 금융투자는 전형적인 단기매매 포지셔너다. 반면에 외국인과 연기금은 대표적인 중기매매 포지셔너로써 단기매물을 받아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

 

 

결국 3월 쿼더러블위칭데이를 앞에 놓고 금융투자 중심의 매도가 금리인상설로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틈을 이용해 한국 증시의 단기 조정을 이끌었지만 이대로 주저앉는게 아니라 만기일 이후 되반등 유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염두한다. 따라서 3월12일부터는 저가매수의 영역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거래소 지수가 이번주 조정을 보였는데 삼성전자(005930)는 역으로 고점을 높여나가는 언밸런스 흐름을 보여줬다. 우리는 이상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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