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저항돌파>

1월29일의 투자전략글에서 거래소는 1950~1970포인트 영역의 돌파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거래소 지수는 1970까지 상승했다가 1962로 마감되었다.

지금까지 거래소가 움직인 모습을 보면 몇가지가 드러난다.

첫째, 거래소가 바닥을 찍었다는 점이다. 1900이하의 1800포인트대에서 찍었던 저점은 3중바닥으로 잡히며 이후 20일선 우상향 전환에 이어 60일선 우상향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이를 바닥으로 확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지수 1970돌파안착이 완성됨으로써 확정된다. 그리고 현재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거래소의 향후 흐름은 우상향 기조라는 점이다. 오늘도 시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장중 거래소 지수의 실질 상승은 없다. 소폭 시가 아래 마감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오랜 부진으로 인해 상승시 소화해야되는 저항과 매물이 많다. 지금은 이를 거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탄력이 적고 강력한 주도업종도 아직 없다. 그러나 등락 내지 저항소화를 거치더라도 향후의 흐름 의도는 우상향임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전환 의도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 또한 업황의 힘겨움으로 오랜 시간 과낙폭으로 떨어졌던 종목들이 하나 둘 바닥을 형성하고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정유주, 조선주, 건설주, 그리고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기계업종 대표주들이다.

이상은 지수가 바닥을 찍었다는 점과 우상향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대변한다. 이제는 진짜 주도업종 및 종목이 무엇인지를 포착하는데만 심혈을 기울이는게 좋겠다.

<코스닥과 전략>

역시 1월29일의 투자전략글에서 코스닥은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드렸다. 신용과다 역시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12월 저점에서의 상승이 신용증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말씀을 드렸다. 코스닥은 6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 박스권의 탈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쉽게 꺽어질 패턴이 아니다.

지난 월요일 지수가 조정을 보일때 필자는 이대로 꺽이는게 아니라 코스닥은 최소 박스권 등락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2월부터의 상승은 분명 기관매수가 리드했다. 이 과정에서 신용도 증가했다. 단기 상승폭과 신용증가에 따른 부담을 안고있는 상황에서 기관이 매도하면 지수는 상승보다 조정이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첫째, 다수가 조정을 염두하면 막상 지수는 그 위치에서 꺽이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 둘째, 기관이 최근 코스닥에서 매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12월중순 이후 단기 470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잔존한 상태에서 급격히 꺽어봐야 자기들 손해라는 점..그리고 기관은 순매수분을 모두 팔아치우기보다 1/3정도 매도후 재매수할려는 의도를 갖고있을 가능성이 있다는점. 셋째, 1년 단위로 보면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아 기관이 매도시 외국인이 이를 받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경계심리는 아직 이르다.

단지 현재 코스닥에서는 2가지 현상이 존재한다. 첫째, 단기 부담이 존재하는건 사실인만큼 시세 연속성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는 점. 둘째, 종목별 순환매가 무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 위치에서는..첫째, 비교적 짧은 시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비중을 조금 더 늘리는 매매전략. 둘째, 이미 급등하는거 추격해서는 윗꼬리 맞기가 쉽기 때문에 철저하게 급등전 저가 선취매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 모든게 실적이 뒷받침되고 끼가 있는 종목으로 볼 때 단기적 매매결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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