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 09:12:53 조회9179
스위스가 엄청난(?) 사고를 쳤다. 2011년 이 후 유지하던 최저환율제를 포기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도록 한 것이다. 이 정책이 발표되고 나서 스위스 프랑 가치는 치솟았다. 반면 수출주에 타격이 되고 스위스 관광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스위스 주가는 폭락했다.
스위스가 이런 정책을 취한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에서 엄청난 돈을 풀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그간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이라는 이유로 돈이 유입되면서 강세 흐름을 탈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환율 강세가 지나치면 수출에 영향이 있으니 스위스는 유로화를 적극 매입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펼쳐왔다. 그런데 유로존에서 최소 5000억 달러, 최대 1조 달러를 풀겠다고 해 버리니....'젠장 이제 막는 것 못 해 먹겠다'는 선언을 해 버린 것이다.
스위스 프랑이 너무 안전자산으로 쏠릴 것이 우려되어 금리를 내리는 조치도 취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아 이 날 스위스 프랑은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포기 정책에 따른 효과를 한번 생각해 보자. 스위스는 PIGS 국가들의 난(?) 등으로 2011년 경기 상황이 좋지않았고 이에 스위스 프랑을 안전자산으로 삼아 자금이 급격하게 들락 거릴수 있다고 판단하고 유로화 대비 환율을 사실상 1.2에 고정 시켰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서 스위스가 최근 변화를 준 것이다. 그 이유는 유로화의 막대한 자금 공급에 앞선 정책이었을 것이다.
유로화가 양적완화에 의해 5000억 ~ 1조 유로 정도 풀리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유로화 가치는 하락할텐데 이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환율을 고정시키는 것은 어렵게 된다.
특히 스위스는 명품으로 유명하다. 나름 시계 같은 제조업이 발달한 상태인데 이 제품의 가격이 스위스 환율이 고정되면서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수출이나 스위스에 관광가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내수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내수 시장 살리자고 이런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또 다른 목적을 이 결정에 따른 효과로 유추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입장에서 환율이 급락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1달러에 1000원 하던 환율이 700원 정도로 내려갔다. 달러가 흔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 환경을 보니 미국 주식도 싸졌고 자산도 내려가 있다. 그럼 나는 100달러 하는 애플 주식을 7만원에 사 들일수 있다.
그런데 환율이 다시 상승해 1000원이 되고 애플 주가는 경기 회복으로 매출 증가라는 호재를 만나 150달러가 되었다. 그럼 내가 나중에 얻게되는 가치는 15만원이 된다.
최근 글로벌 자산 가치 하락, 원자재 가치 하락에 스위스는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쇼핑에 나설수 있다. 현재 스위스의 외환 보유고는 아래 표와 같이 우리보다 많은 5000억 달러 정도 된다.

이건 스위스만 좋은 것이라 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달러는 그간 대체 불가능한 절대 안전자산이었다.
금도 예전만 못하고 엔화는 아베라는 똘에 의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니 전세계에서 안전자산은 미국의 달러, 그리고 미국이 달러를 찍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절대적인 지존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번 스위스의 결정으로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으로 다시 올라서게 된다. 그럼 적어도 외환 시장에서는 스위스 프랑에 대한 매수 포지션이 가동되고 이에 스위스 프랑이 안전자산을 일부를 분담하게 된다.

이 경우 스위스 프랑에게 일정 수준 역할을 분산하게 되는 달러는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될수 있다. 물론 당장은 유로화가 유럽의 양적완화에 따른 효과로 약세를 보일 것이고 이에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이번 ECB의 결정은 사실상 유로화 약세 재료의 피크를 지나가게 하는지라 그 강도는 곧 둔화 될 것이다.
어째든 이런 과정을 통해 달러 강세 주춤, 원자재 가격 회복 가능성, 신흥 시장 증시 회복 등의 흐름이 나타나게 된다. 당장은 느닷없는 스위스의 결정에 투자자들이 혼란해하지만 이 후에는 이 재료 자체가 반전의 단초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사람들은 어떤 정책이 나오면 즉각 반응한다. 대체로 쇼크라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그 만큼 어려웠나? 이상했나? 라는 심리를 갖기 때문이다.
이번에 스위스가 마이너스 금리까지 적용해 스위스에 자금이 유입되기만 하는 것을 막아 안전자산으로 일방적으로 몰리는 것도 피하려는 시도도 했다. 이런 것이 역으로 달러화를 더욱 안전자산으로 만들수 있다는 해석도 당연히 가능하다.
특히 말로는 안전자산이라지만 스위스 프랑의 변동성이 이렇게 심해지면 사실 안전자산은 아니다. 그저 변화가 큰 자산이 될 뿐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으로 달러로만 몰리던 자금에 변화가 생겼고 유럽의 양적완화가 확실해지는 식의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경기부양에 따른 원자재 가격 회복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래저래 금융 시장에 큰 변곡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정책은 내가 이런 상황인데 이렇게 바꾸려고 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스위스의 이번 결정이 단기로는 환율 급변에 따라 금융시장이 어수선졌고 이에 금융 시장은 제법 흔들릴수 있다. 그러나 나름의 효과가 나올만한 잠재적 재료로 볼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제 정책이나 상황을 보면 암담하고 또 지금의 변동성을 엄밀하게 말하면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 아마 단기로는 종목별 대응이 쉽지 않아 하루 좋아도 이틀 힘든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수 있다.
그러나 다음주 유럽 중앙은행통화 정책 회의, 그리스 대선 등의 이벤트,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슈 등이 대거 정리되면서 원자재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주식 시장도 안정을 찾을 듯하다.
불안한 시장이지만 기관, 외국인들이 꾸준하게 사 모은 종목들은 이미 시세 출발을 하고 있다. 조급하 하지 말고 이런 매집 잘 된 종목을 밀릴 때 마다 늘려 두는 여유가 필요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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