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4 21:44:11 조회3324
1. 2015년은 다를쏘냐
지난 2011~2014년 사이 코스피는 1700대후반~2100 부근 박스권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2011년, 미국의 이중침체와 남유럽재정위기로 시장이 급락했고, 이후 3년간 횡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코스피는 확정 순이익에 대하여 평균적으로 11.3~12.4배 범위에서 가격이 형성되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지수밴드를 추정해보면 1,870~2,250p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하방으로 벗어날 경우는 지난 2011년 유럽재정위기와 같은 패닉일 것이다.
2015년 글로벌 경제 환경은
1) 미국이 주도하는 점진적인 경기회복,
2) 선진국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Fed의 점진적인 출구전략, ECB/BOJ의 경기부양기조 유지)
3) 신흥국 내 양극화 심화로 요약할 수 있다.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은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다.
장기간 지속되었던 2100pt 돌파는 결국 미국 경기의 확장국면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율과 중국, 일본으로 수급 쏠림 현상의 완화, 기업의 실적개선 등 돌발 변수들이 많지만, 큰 그림을 그려보자면 이렇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3.5%, 그리고 올해 3.7%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저성장+저인플레이션 싸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정책효과 등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 판단된다.

냉정히 2014년과 비교해 올해 월등히 좋은 강세장이 될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단 위 코스피 월봉차트에서도 확인했듯, 조금씩 지수의 저점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상단 저항대 돌파여부인데 2100pt를 돌파하더라도 2250pt이상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즉, 작년과 올해 시장을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체감 심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작년에 비해 조금씩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것이며, 국내시장을 비롯해 세계시장이 바닥을 거의다 통과 했다는 측면에서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 2015년 시장 메인 테마는?
2014년 한해를 돌아보면 대단했던 몇몇 테마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게임주 컴투스다. 올 한해만 무려 700%이상 급등했다.
이 외 모바일 게임주들의 급등은 그야말로 2014년 하반기를 강타했다. 이 뿐 아니라 중국 관련주는 어김없이 급등했고, 연말에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관련주들의 급등이 이어졌다.
2014년도, 2015년도 저성장+저인플레이션 싸이클의 연속이다.
작년 한해 강하게 상승했던 종목 중 경기 싸이클과 동일했던 종목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올해도 "저성장 속 고성장 섹터"를 찾아나서는 것이 수익의 지름길이라 하겠다.
한결사단이 정리한 올해주식시장의 메인테마
1. 중국 관련주 - 요우커 인바운드 or 중국 내수 시장 진출 기업
2. 턴어라운드 기업 - 신성장동력(신제품출시, 신시장진출 등등), 업황개선에 의한 턴어라운드 기업
3. 글로벌 경쟁력 보유 - 저성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경쟁력 or 마케팅 경쟁력 등을 보유한 기업
4. 정책 수혜주 - 배당성향 확대 기업,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기업
2014년 시장의 중심이 된 테마 중 하나는 한국 인바운드 붐이었다.
1) 중국인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아웃바운드 증가세 지속, 2) 홍콩의 중국 인바운드 규제, 3) 중국 내 신한류 열풍
등이 주된 이유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유독 화장품주의 강한 상승이 나타났다면 올해는 잠시 주춤한 카지노 주로 눈을 돌려봐도 좋겠다.
한국이 중국 아웃바운드의 수혜를 입은 주요 요건 중에 하나는 중국에서의 접근성이다. 쉽게 말해 공항에서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 역시 이러한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 복합리조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카지노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실제로 관광외화수입 중 카지노외화수입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는 12.5억달러의 수입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12.9%에 달한다. 전체 관광외화수입 대비로는 2005년 이후 7%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사업이 인바운드 성장의 큰 수혜업종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규제리스크 등으로 상대적으로 그 동안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우리는 영종 복합리조트로부터의 규제완화가 전반적인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에 관한 짧은 이야기 하나만 더.
중국의 기술경쟁력, 그리고 자국브랜드의 애정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한때 애플의 카피캣 수준으로 여겨졌던 기업 샤오미.
이제 샤오미는 중국시장에서 삼성, 애플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천만대 목표에 이어,내년 1억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설립 이후 불과 5년만에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내다보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 로컬기업들의 성장은 빠르다. 중국기업 브랜드 연구센터의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 따르면 업종별 Top 5 브랜드 통계에서 중국 내부소비재 산업의 경우 2011년 51%였던 로컬 브랜드 비중이 2013년에는 57%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중국인들은 백색가전과 노트북 시장에서는 자국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보다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의 숫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기술력은 더 이상 글로벌 가치 대비 뒤쳐지지 않는다.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향후에는 중국 기업이 따라올수 없는 기술 및 품질을 갖고 있는 동시에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인이 들어와서 구매했던 품목은 향수/화장품 73.1%, 의류 40.8%, 식료품 32.7% 등의 순이다. 향수/화장품의 경우 중국인 방문객 4명 중 3명이 구매를 하고 돌아갈 만큼 중국기업 대비 압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즉 중국 관련주 역시 이 트랜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저성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블랙홀이라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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