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3 16:45:28 조회10087
안정되는 유가하락의 여파
지난주 세계 금융시장은 외환, 주식, 원유 등 선물 옵션 만기가 집중된 가운데, 산유국 환율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변화를 거쳤으나 만기 이후 산유국 발 변동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월요일 미국 FX 외환, 화요일 브렌트 원유, 수요일 유렉스 FX외환, 금요일 WTI원유, 미국 주가지수, 유럽 주가지수, 중국 선물지수 파생상품 만기가 있었고 이와 관련하여 주초 러시아의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러시아 위기설이 나돌기도 하였다. 선물 옵션 만기 때가 되면 레파토리를 바꾸어 항상 나왔다 사라지는 재료이지만 게임이 치열할 때 나오는 뉴스는 흡사 실제 상황 같은 긴박감을 준다.
외환선물 만기 무렵 달러당 79루블까지 치솟으며 러시아 위기설의 원인이 되었던 루블화 환율은 만기 후 4일 연속 하락이 이어지며 달러당 54루블로 하락 안정되었고, 600을 이탈했던 러시아 주가지수도 800을 넘어서며 20일 평균에 접근하여 쉴 자리를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급등하던 산유국 환율이 하락 전환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등 지난주의 파생상품 만기주의 급박한 흐름은 안정을 찾았다. 대체로 세계 증시는 20일 평균에서 잠시 단기 매물을 덜어낼 준비를 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비교적 앞서서 움직이고 있다.

연말 매물의 감소와 상승하는 소형 및 코스닥 개별주.
연말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연말 결산과 관련한 매물, 12월 결산 법인과 자영업의 관련 매물, 배당 및 연말 주식 명부 폐쇄에 따른 매물이 작용하였으나 점차 연말 매물은 감소하고 있다. 연말과 관련한 매물은 결제일을 감안하면 12월 26일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수급이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변화한다. 따라셔 연말 매물이 더 나오더라도 24일과 26일이 한계이다.
대형주 지수는 선물과 관련한 까다로움 변동과 프로그램 매매 때문에, 연말 매물의 변동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소형주나 코스닥처럼 파생상품 영향과 프로그램 거래의 영향이 덜 나타나는 지수는 연말의 수급 변화가 주가에 그대로 나타난다.
매물이 우세했던 연말에서 매수가 우세한 연초로 바뀌면서 주가 추세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올해에도 이런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개별 종목을 보면 최근의 해외의 불안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11월 저점을 형성한 후 꾸준히 오르는 기업이 많다.


코스닥 지수는 소형주 지수보다 변동이 급격하고 크게 나타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형주 흐름과 같다. 특히, 월봉 장기 추세를 보면 지난해 2013년 5월에 이어 지난해 5월과 7월 10년 평균의 저항으로 되밀려 있는데 이제 연초 수급 호전과 함께 상승이 시작된다면 10년 평균을 넘어 강한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네번째 돌파 시도로 저항이 돌파되면 기술적으로 비교적 강한 추세가 뒤따르기 쉽다.

대형주 지수는 파생상품 때문에 이런 연말 변동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대형주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의 매물이 충분한 수준으로 줄고 있어 역시 연말을 기점으로 수급 변화에 의한 강세 국면이 기대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관의 매물은 대형주 주가를 급락시키는 주범이다. 그러나 매도거래대금을 기준한 기관의 매물은 단기매물, 프로그램 매물, 장기 매물을 모두 합쳐 지난 4년중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매도대금중 기관의 비중은 20% 이내로 줄어 2012년 5월과 2013년 6월말을 제외하고 가장 낮다.

이처럼 기관의 매도가 줄어들게 되면 중대형주 매물 압밥이 크게 감소하여 중장기 바닥을 형성하기 쉽다. 특히 새해 들어 결산을 마친 국내외 펀드들이 2015년 이후를 겨냥한 새롱운 포트폴리오로 주식을 사게 되므로 수급 호전에 따른 긍정적 국면이 이어지기 쉽다.
미국 증시 움직임.
파생상품 만기주간 마치 죠커처럼 사용되는 엑슨모빌의 하락으로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만기가 지나자 엑슨모빌과 함께 회복되었다.

따라서 향후 중장기 흐름은 엑슨모빌의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 엑슨모빌은 80$ 초반에 수년간의 매물대가 집중된 강한 지지권에 있고ㅡ 2013년말 고점을 돌파한 상승이 눌림목 지지권에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강한 상승 추세의 시작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런 점에서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하락보다 상승 추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변화와 전망
지난주 수요일까지 미국 시카고 선물 시장과 독일 유렉스 선물 시장의 외환 만기가 모두 끝났으나 이후 유로화 및 유럽 통화가 하락하였고, 이를 반영하며 달러가치가 다시 신고가권에 이르러 있다.

그러나 이런 달러 강세는 유로 및 유럽 통화에 대해서만 강세를 보일 뿐, 안정되는 산유국의 환율은 하락하고 있고,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런던의 은행간 대출금리인 리보금리 3개월 물의 금리가 오르고 있어, 유럽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유로화를 약세로 이끈 것 같다. 주초 러시아 환율과 주가가 변동을 하면서 불거진 러시아 위기론과 함께 유럽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인 것 같다.


왜냐하면 러시아 기업들의 대외채권은 대부분 유럽은행이 대출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불안 요인이 불거지자 유럽의 은행에 대한 리스크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유럽은 미국의 러시아 제제에 끝까지 동조하기 어렵다. 러시아가 어려워질 때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는 것은 유럽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런 리스크 요인이 유가 하락에서 촉발되었다는 점에서 최근 러시아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유가 하락에 기인한 산유국 불안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불안을 매개로 하락한 유럽 통화와 상승한 달러는 다시 반전되기 쉽다.

파생상품 만기와 함께 급락이 진정되고 박스권으로 바닥을 다지는 원유가격은, 금으로 환산한 유가를 보면 역사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상태에 있어 큰 하락이 이어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급락에 따른 급반등이 쉬운 모습이다.

원유는 생산과 수요 모두 탄력적으로 급변하지 않으며 이런 점에서 가격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급등하거나 급락한 유가는 수급의 원인이 아닌 투기적 원인으로 급등하면 급락으로 회복하고, 급락하면 급등으로 회복한다.
따라서 원유가격 하락으로 야기된 산유국 불안, 유럽연합의 연계 불안을 이유로 상승한 달러는 향후 크게 상승하기 보다는 장기 하락으로 추세 전환이 쉽다.
하락한 유로는 유로 인덱스 가격 구조상 중요한 지지권으로 전환점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달러에 대한 엔화의 환율 역시 대세 가격 구조상 중요한 저항권이며 120엔/달러에서는 엔화가 상승하여 환율이 반락하기 쉽다. 따라서 추후 달러가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미국 자본의 해외 자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세계 증시 상승이 기대되는 국면이다.

연말을 기점으로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연말 결산이 마무리 시점이다. 연말과 관련한 매물이 상승을 가로막고 있지만 매물 시한이 2일로 좁혀진 가운데 연초 매수 우위 국면이 대기한다. 4분기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호전되는 가운데 유가 급락이 환율, 주가, 상품에 부정적 국면의 원인이 되었으나 유가가 하락보다는 상승 회복이 쉽고, 유가 하락이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연말 수급 전환시점에서 다소 긍정적인 전략을 가져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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