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4 22:58:12 조회4639
<한국 증시는 괴롭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추가 급등하며 다우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했다. 9~10월 조정 구간을 단박에 회복하며 고점을 갱신한 것이다. 이는 나스닥 지수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유럽 증시도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하에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반등했다.
중국 증시도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반전 흐름이 지속되며 오늘도 6거래일 연속 반등 마감했다. 연중 신고가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증시도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2거래일째 급등하며 연중 신고가를 갱신했다.
그렇다면 한국 증시의 흐름은 어떤가? 이제는 정체가 무엇인지 의아할 정도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 한마디가 거래소에 어울릴듯 하다. "누구냐 너?"

해외 증시의 전반적 상승에도 이번주 한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오늘은 양대 지수가 비교적 큰 낙폭을 보였다. 그 빌미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였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940.05원까지 하락했다가 948.27원으로 마감되며 6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 주가는 추가하락하며 ELS 첫 손실구간에 진입되기도 했다.
지금 한국 증시는 총체적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다.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둔감한 전형적 흐름이 이를 대변한다. 미국 및 독일 증시가 신고가 갱신하며 큰 폭으로 상승할때 거래소는 중국 증시 부진을 핑계로 상승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미국 및 유럽의 조정을 빌미로 하락했고 중국, 미국, 유럽이 상승하자 이번에는 일본 양적완화로 인한 엔저 걱정으로 조정을 보였다.
한국 증시가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수 경기의 부진, 정부의 정책과 전략의 부재, 대기업의 문제, 해외 의존성 폐해, 공매도나 ELS 등 증시 제도상의 문제점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 경제는 수출이 중심이 되었고 이의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 육성을 지향해왔다. 그러나 그 폐해가 만만치 않다. 호조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대기업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지만 국내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내수 경기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대기업이 투자를 하지않고 오히려 골목상권까지 장악하며 내수 상권의 몰락을 부추겼다. 내수 활성화는 다수의 경제적 이로움을 창출해야 하는데 내수까지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대기업 독주로 바뀌며 내수경기 부진을 부추긴 것이다.
대기업의 글로벌 선도 창출 없는 벤치마킹 제일주의는 안정성을 가져오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세계 최초보다는 세계 최고/1등주의가 낳는 폐해가 존재한다. 삼성의 애플 벤치마킹이 장기간 특허 전쟁을 치르게 했고 급기야 삼성의 모바일 성장성 급둔화로 IT 전반이 휘청거리는 구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장기간의 건설/건조 기간이 소요되는 건설/조선사의 경우 지나치게 저가 수주에 몰두하다보니 GS건설에 이어 현대중공업 등의 대규모 적자 수주 폐해를 낳았다. 이 역시 관련 업황의 주가 약세로 이어져 증시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정부의 정책/전략 부재도 짚어봐야 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불과 시행 한달만에 아이폰6를 통해 혼란과 위기를 맞는 모습, 이런것에서조차 얼마나 정부 정책이 헛점투성인지를 보여준다. 단통법을 지지하던 이동통신 3사가 앞장서 보조금 대란을 주도하고 정부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현실을 보면서 대기업에 끌려다니는 정부정책 문제점을 또 드러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책을 세우지 못한 결과다.
대북정책에서도 이번에 전략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다. 예정되었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놓고 북한은 이를 개최하는 조건에서부터 최대한 얻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남한은 무방비로 원칙만을 강조하다가 무산 위기에 놓여져 있다. 북한은 특수한 구조다. 적당히 굶겨서 주민을 통제한다는 비상식적 사상을 지니고 있는 집단이다. 이런 집단에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며 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 자체에 문제가 있다.
북한의 "대북 전단지 살포 중단 없이는 고위급 회담이 없다"는 주장은 공을 남한측에 넘겼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전단지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해도 안전을 근거로 일시적으로 이를 막고 일단 고위급회담으로 북한을 이끌어냈어야 한다. 그리고 회담 결과 성과가 없을 경우 대북 전단지 살포를 재개해도 되었다. 이래야만 공을 북한쪽에 계속 머물게 할 수 있었고 모든 상황에 대해 북한의 책임을 물을 수가 있었다.
남북 통일은 대외 의존성을 급감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남북 통일은 해외 국가들이 한국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이런 허술한 전략으로 어느 세월에 통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앞선 투자전략글에서 필자가 주장했듯 정권이 바뀌어도 자리가 보장되는 대북 전략가들을 육성해야 한다. 전략 없는 대응만 하다가 마지막에 "유감이다"라고 표현하는 방식은 너무나 식상하다.
<거듭 한국도 대대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
필자는 10월27일 투자전략글에서 한국도 양적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내수경제 구조를 지닌 미국이 서브프라임 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할 수 있었던 것은 3번에 걸친 양적완화 덕분였다. 양적완화의 대표적인 성공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 20년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결국 양적완화를 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선택이 잘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간에 증시 자체의 큰 폭 상승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한국 증시 역시 큰 폭 상승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이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
왜 내수가 침체에 빠졌는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 원인을 제거할 수 있어야 내수가 회복된다. 기존 주택의 버블이 꺼지면서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되었다. 이를 신규주택 건설로 바꿀 수 있는가? 관건은 기존 주택의 가격과 거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이게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소득을 늘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부채을 갚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주식투자도 이 방법중 하나다). 이런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서 소비가 기대만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자비용 조금 낮아진다고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이밍이 늦어버린 금리인하가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결국 돈이 돌아야 한다.
양적완화를 안할 것이라면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꿔가야 한다. 수출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구조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내수 경기만큼은 절대적으로 바꿔야 한다. 각종 정책적 지원하에 성장한 대기업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국내 내수에 투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수출로 백날 돈을 벌어도 이를 내수에 풀어내지 않으면 결국 내수경기는 침체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구조도 바꿔야 한다. 동네 슈퍼가 모두 사라지고 떡볶기 가게까지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장악하는 현실로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만들어가기가 어렵다. 내수경기 활성화는 몇몇 대기업이 행복한게 아니라 다수가 행복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는걸 거듭 명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도 내수경기 부진의 문제인만큼 가장 빠른 해결책은 양적완화(돈풀기)다. 일부 부작용이 무서워 주저하면 일본의 장기침체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양적완화와 대기업 중심 구조의 변화 추진, 이상의 2가지는 내수와 증시를 모두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이자 유일한 방안으로 필자는 주장한다. 이상이 아닌 다른 방안을 백날 내놔도 한국 증시 흐름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안정과 불안정을 구분해 투자전략을 세우자>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 원/엔 환율의 6년만의 최저치 불안, 이를 통해 국내 증시가 이번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그 누구하나 책임있는 사람의 코멘트가 없다. 불안을 다소나마 진정시킬 수 있는 코멘트가 없이 그저 불구경만 하겠다는 것인지...
증시 흐름을 안정과 불안정으로 나눠야 한다. 안정은 꼭 지수상의 급등이나 상승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수가 횡보를 하더라도 투자심리가 불안하지 않으면 안정으로 판단한다. 이상의 안정 구간이 나타나야 시세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 단기든 중장기든 주식을 매수하고 보유하기가 수월해진다.
증시 불안정 구간은 지수상의 하락을 포함해 투자심리가 불안한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기 때문에 매수를 해도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단지 일부 투기적 시세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투기적 시세는 소수는 수익을 낼 수 있어도 다수가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 다수가 달라붙으면 역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를 과거의 수많은 투기 테마주에서 많이 경험하지 않았는가?


현 위치에서 증시 불안정이 안정으로 바뀌기 위한 지수상의 최소(1차) 조건은..거래소의 경우 1940포인트를 재 회복안착하는 흐름이고, 코스닥의 경우는 550포인트에 재돌파 안착하는 흐름이다. 이상이 나타나면 매수를 재개해도 괜찮다.
증시 불안정 구간에서는 매수 욕심보다는 리스크 방어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잃지 않아야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법이다. 아울러 매수에 대한 조급증을 버리고 불안정이 안정으로 바뀌는 타이밍을 기다려주는게 좋다.
그래도 매수를 해야 한다면 틈새를 노려야 한다. 삼성테크윈/삼성물산의 상승시도 원인이 삼성SDS/제일모직(삼성에버랜드) 상장 모멘텀이듯, 그리고 증권주가 증시활성화 방안 모멘텀을 기다리며 상대적으로 선방하듯 시장 대비 선방할 수 있는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거나, 지수 하락에도 주가가 빠지지 않는 수급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 그리고 중소형주의 경우 어닝시즌에 돌입된 만큼 확실한 실적 호조를 가진 종목 등으로 압축 선별해 틈새를 찾아야 한다.
3대급등주클럽은 20%비중이 투입된 종목의 차익실현을 포함해 이번주 45%비중을 현금화시켰고 어제, 오늘 신규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일장부터 또 다른 기회를 찾아나설 것입니다.
신성장 급등주, 실적 급등주, 재료 급등주의 변곡 투자!
kimjunmin77|1|http://image.moneta.co.kr/stock/bbs/proimg/bbspro_img01001sm.jpg|6| | |1653|79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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