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9 19:42:15 조회8266
중국의 경기 호전에 호응하는 시장.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증권의 강한 태클에 걸려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외국인 주도의 파생상품 게임이 이어진 장세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지수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내면의 흐름에는 변화가 있다. 지수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화학, 철강, 조선을 포함한 각 업종 대형 우량주들이 활발한 상승을 하였고, 이런 대형주들의 상승이 지수를 밀어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끌어 내리고 자동차 업종을 약세로 유인하여 지수를 보합으로 유도하였다.

따라서 지수는 여전히 정체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민감형 대형주들이 활발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그간 조정을 거쳐 왔던 화학,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 또는 산업재 관련 기업들의 상승이 돋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하락과 경기민감주의 상승은 기관의 매매에서 비롯된다. 오늘 기관의 업종별 순매수를 보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을 순매도 하고 화학, 철강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기 민감업종을 순매수 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민감 업종을 활발히 사들이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차등 대형주들을 매도하여 지수를 미세 조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주가지수가 선물과 옵션, ELW 및 ETF는 물론 특히 ELS에서 기관의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데, 기관은 대부분 지수를 오르지 못하는 포지션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보유하기 때문이다. 특히, 엄청난 규모로 판매한 ELS의 경우 주가지수나 개별 대형주의 주가가 오르면 기관이 손해보는 상품이 많은데 이런 이익을 관리하기 위해 지수와 종목의 주가를 관리하게 된다.
이런 목적을 위하여 특히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마치 조커패처럼 쓰이고 있으며, 여타 대형주가 오르면 오를수록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압박하여 지수를 목표로 하는 구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중국주 또는 경기 민감주의 상승은 중국의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향후 추세적 흐름이 될지 관심이다.
◆ 살아나는 중국경기…철강·건설·운송주 반등 예상 중소기업신문 2014.4.19
그간 중국 관련주인 경기 민감 업종이 장기간 조정을 거친 것은 중국의 긴축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의 결과이다. 그간 중국은 2013년 상반기 급등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통화를 초긴축으로 운용해왔고, 그 결과 2014년 1분기 및 2분기 초까지도 급격한 경기 둔화를 거쳤다.

◆ 관련 분석글 [기획특집-대세상승論]중국 경제 우려인가? 기회인가?
http://bbs.moneta.co.kr/N10256/18059699/stock/3/1/2/menu_invest
그러나 최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런 침체된 중국 제조업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을 암시하는 각종 경기 지표들이다.
제조업체의 체감 지수인 제조업 구매자심리(PMI)지수와 제조업 생산 증가율 및 기업확산지수 그리고 무엇보다 신규 주문이 지난해 7월과 마찬가지로 빠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중국의 이런 제조업 관련 지수가 호전되면서 경기 민감주가 강한 상승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이 상승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상반기 중국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당국은 집값을 잡기 위해 통화량과 대출을 옥죄는 긴축을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중국들도 10월 이후 상승이 둔화된 후 다시 조정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런 긴축의 결과 중국 당국이 목표했던 대로 주택 가격은 4월을 기점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서 안정을 되찾았다. 반면, 이 긴축 과정에서 2011년부터 위축되어 온 건축 증가율이 올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경기 위축이 심각하다. 따라서 더 이상 긴축은 불가능한 상태이며, 주택가격 하락 전환으로 긴축의 필요성도 사라져 이제는 긴축과정에서 나타났던 경기수축의 부작용을 개선해야 할 때이다.

중국은 아직 민간 소비 경제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경제성장에서 건설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런 점에서 건설 투자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경우 7.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며 경기가 경착륙으로 가기 쉽다.
이를 피하려면 현재 긴축하는 통화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키고,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건설 투자를 플러스 투자로 되돌려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회복 추세를 보이는 중국 제조업과 건설업은 향후에도 확장 국면이 계속되어 추세적 흐름으로 발전하기 쉽다.

리커창 총리는 이어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줄었다는 지적이 있고,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엄숙하게 약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리커창 “중 경제 경착륙 없다” KBS TV
뿐만 아니라 아직 세계 1위 경제권인 미국의 소비, 기업, 부동산 대출이 급증하면서 세계 경기에 긍정적인 활력이 배가 되고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은 얼마 전 금융안정을 위한 대출억제 정책에서 소비와 투자를 늘리기 위해 대출 확대의 성장 정책으로 전환을 천명하고 있어 세계 경제의 거대 블럭 셋이 함께 경기 회복이 나타날 여건이다. 이 세 블럭의 경제권이 성장이 시너지를 나타낸다면 세계의 산업재 경기의 회복과 함께 그간 지루한 하락을 거친 중국주들의 본격적인 상승의 시기가 도래할 듯 하다.
대차거래와 ELS 옵션과 ELW 등 온갖 파생상품 거래를 하는 국내 기관들은 어떻게든 지수와 대형주를 묶어두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제까지 국내 기관에 도움을 주던 국제 환경이 이제 서서히 바뀌고 있다. 지루하고 긴 조정 국면이었지만 이제 서서히 그 전환점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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