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6 10:05:39 조회3643
우연도 자주 반복되면 필연이라고도 한다. 같은 일이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금융 혹은 정치적인 위기가 있을 때마다 우연인지 몰라도 꼭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미국의 국채 이슈다.
이상하게 미국에서 국채 발행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면 글로벌 악재가 터졌다. 2009년에는 아예 시리즈로 나왔는데 그 해 단기에 1000억 달러 이상의 국채 발행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는 이상한 악재가 자주 나왔다.

이번에도 등장했던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모건스탠리의 미국 성장 전망 하량, 두바이 쇼크, 중국 긴축, 미국 금융 기관 규제, 유럽 금융 위기 설 등이 쏟아졌는데 그 해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시점이었다.
필자가 이 이야기부터 하는 이유가 있다. 최근 이라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해묵은 시아파, 수니파 싸움에 미국이 항공 모함까지 파견하는 등 나름 골치거리 같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싸움은 최근 자주 들어 본 스토리다. 작년 8월 시리아 사태가 바로 정치권은 시아파, 국민은 수니파인 상황에서 비롯된 이슈였다. 또 그 시점에 인도 금융 위기설도 나돌았다.
그 시점은 미국 연준이 국채매입을 축소할 시점이 언제일지 시장이 민감해 하던 시기였다.
올 4월 증시를 강타했던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시점 전후에서 벌어진 이슈였다.
6월 FOMC를 앞두고 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말 우연일까? 필자가 보기에는 아니다. 그럼 왜 아니라고 보는지에 대한 이야기해 보자.
미국 정부는 달러를 발행하는 것을 할수 없기 때문에 국채를 발행하고 그 국채를 달러를 찍어 낼 권한이 있는 연준이 매입해 주면 그 돈으로 살림을 한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필연적으로 국채 발행을 어째든 꾸준하게 할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가 된 것은 초기 미국이 생겼을 때 금융 자산가들이 정부에 세금을 걷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대신 달러 발권력을 받는 것을 딜하면서 생겼다.
오늘날의 부가가치세인데 이런 아이디어를 줘서 정부 재정을 확보하게 해 준 댓가로 달러를 찍어낸다. 어째든 정부가 달러를 찍을수 없으니 민간 법인인 연준의 힘이 막강하다.
그런데 연준이 알아서 달러를 찍어내주는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정부는 국채 발행시 알아서 사 주는 단골 손님 하나를 잃게 된다. 손님이 줄면 그 점포는 세일을 해서라도 물건을 팔아야 직원들 월급도 주고 내 살림도 한다.
그런데 부채가 워낙 많아 세일해서 물건 팔아서는 도저히 생존할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주변 점포에 제품이 불량이거나 그 집에 문제가 생겨 장사를 못할 것 같다고 소문을 내면 제 값을 받고 물건을 잘 팔수 있다.
미국은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금리 상승을 막아야 하는데 연준의 양적완화가 100억 달러씩 줄고 있으니 금리가 올라갈 것 같아 걱정이다.

그럼 이 시점에 뭔가가 부풀려져 커져야 한다. 인도가 금융 위기가 생기고 아르헨티나가 망할 것 같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판 붙을 것 같아야 한다.
이라크에 전면전이 벌어져 중동이 난리가 나면 미국국채는 대단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게 우연일까? 혹시 지금도 키프로스 문제, 인도의 루피화 환율이 걱정되고 있다면 모를까 그런 것이 있었던가 가물 거린다면 이번 글로벌 위기 역시 적어도 금융 시장에서는 지나가는 이벤트일 뿐이다.
그런 걱정할 시간에 대형주와 코스닥 실적주를 매집해 두는 차분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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