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7 09:23:16 조회15618
숨고르기 후 상승 준비.
지난 목요일 강한 상승을 했던 세계 증시는 이번주 미국과 유럽의 옵션 만기를 맞는 가운데 숨고르기 성격의 조정을 보이며 재차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엑슨모빌이 추세 진행을 멈추고 잠시 머물러 움직임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강한 상승 후 3~4일 숨고르기 과정을 거치면 이후 다시 탄력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추세는 계속된다.

뉴욕종합지수는 조정을 거쳤으나, 아일랜드 갭의 지지권이 가까워 조정 이후 재차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이번 금요일 독일과 함께 지수 옵션의 만기가 있지만, 옵션시장의 풋옵션/콜옵션 비율을 보면 특별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변동의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

대신, 외환시장에서 금값 상승과 함께 달러가 하락하고, 유로를 포함한 다른 나라 통화가 일제히 저항을 넘어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약세는 결국 미국의 달러가 각국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편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값 상승과 함께 원자재 지수가 상승하며 원자재 상품과 이머징마켓 증시의 강세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2013년 하반기의 세계 자산시장의 흐름을 단면을 보여준다.
원자재 상품지수는 2010년 8월 ~ 2011년 4월 가파른 상승을 하였고, 이때 주식시장은 자동차, 화학, 정유로 대표되는

선진국이 주로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여 이런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데 반해, 원자재 가공업을 주축으로 하는 이머징 국가의 주가 역시 원자재 하락과 함께 선진국 지수에 소외되며 하락을 해왔다. 한국증시가 그간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하락을 해 온 것은 이런 글로벌 시장의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원자재 지수를 보면 2013년 6월말을 기점으로 기술적 지지선에서 지지와 함께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2011년 4월 이후의 하락 저항선 돌파를 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원유가격이 이미 6년 대세저항을 돌파하여 상승을 하고, 금값이 추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으로 움직이며 산업용 금속의 가격을 동반 상승시킨다는 점에서 향후 이 저항을 돌파하여 상승이 쉽다.
원자재 지수가 2011년 ~ 2013년으로 이어지는 하락의 저항 추세선을 돌파하게 되면 그간 하락하던 원자재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과 함께 원자재 가공하여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이머징 국가의 산업이 살아나게 된다.
따라서 이제까지 선진국 지수가 앞서 상승하고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뒤쳐져 소외되던 국면을 벗어나, 이머징 마켓이 미국 증시나 유럽증시에 앞서서 움직이는 상승 장세가 전개되기 쉽다. 아울러, 2011년 이후 장기 하락을 하며 세차례의 큰 조정을 거쳐 온 원자재와 산업재, 산업소재 등 산업주가 대세 락을 멈추고 상승하기 쉽다.



이런 점에서 어젯밤 뉴욕증시가 조정을 거쳤음에도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이머징마켓 증시 ETF들은 강한 갭상승후 4일째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다시 강한 갭상승을 준비하는 듯 하다.

이런 흐름은 2013년 6월을 기점으로 세계 주식시장, 채권시장, 상품과 귀금속 시장에서 차익실현으로 현금을 늘린 글로벌 주요 펀드들이 하반기 이후 원자재와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높게 두는 전략으로 임할 수 밖에 없어, 이런 시장의 흐름을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하다.
카지노와 주식투자 구분.
우리 시장은 여전히 거래되는 주식 거래에 비해, 주식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의 거래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근간인 종합주가지수는 철저히 파생상품 시장의 이해를 반영하는 카지노로써 운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수를 움직이는 일부 대형주가 이 카지노의 놀이도구로 전락하여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를 파생상품 시장의 이해에 맞춰 그려내고 있다. 이 카지노와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들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구성하는 기업들로 시가총액 순서로 나열해 보면 이 기업들이 상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에 무관한 기업들은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바닥권을 벗어나는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7월 16일 거래소 지수에 영향이 큰 거래소 중대형주의 움직임과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을 비교해 보면 이런 양상은 확연하게 나타난다. 면적이 큰 거래소 기업들이 녹색으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의 주요 실적주들은 상승을 나타내는 빨간색의 종목이 많다.

따라서 지수의 움직임을 시장의 움직임과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주가지수는 주식투자와 무관한 카지노 시장의 전광판으로 옵션이라는 카지노에 베팅을 한 사람들이 참고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좋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종합지수라는 카지노의 판을 볼 것이 아니라 투자하는 기업 자체에 집중하여 기업을 연구하고 기업의 주가 흐름 자체를 주시해야 한다.
요즘, 지수가 정체하면서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각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큰 바닥권을 벗어나 상승으로 움직이는 활발한 모습들이 많다.




따라서, 지수를 보고 온갖 속임이 난무하는 뉴스와 장세에 대한 전망의 블러핑 속에 상승과 하락의 홀짝 게임을 즐길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 전개과정에 관심을 두고 장기 침체에서 회복과 성장으로 변해가는 기업의 사업 전개 과정에 관심을 두고 겨울에 밀짚모자를 사는 지혜로 차분히 비중을 늘려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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