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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전략

김인준대표카페

창조가 바탕이 될 때 진정한 大시세가 터진다

2013.07.07 03:33:36 조회6663

1, 삼성전자 주가하락이 잘못된 것?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가 발표되었다. 영업이익은 9조 5,000억원였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놓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다수가 10조원은 넘길 것으로 봤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는 10조원 하회를 예상하며 6월에 대거 매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외국인투자자가 적중했다. 기관의 전망치보다 하회하자 기관까지 매도에 합세해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둘째, 1분기 삼성전자 전체의 74% 이상 비중을 차지했던 모바일 분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때 영업이익률이 20%를 넘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6.67%였다. 역시 갤럭시S4 마케팅 비용의 급증이 원인였다.

 

 

또한 갤럭시S4 판매량중 다수가 소비자들의 개별 구매라기 보다 각 통신사에 대량 공급한 출하량였다는 점에서도 마진율이 감소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에서 모바일 분야가 기여하는 비중도 1분기 74.1%에서 2분기에는 67.4%로 감소했다. 필자는 앞선 글에서 영업이익률이 20%를 하회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6월부터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가 단순하게 영업이익 규모의 10조원 하향 때문으로 보면 곤란하다. 여전히 다수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고 엄청난 영업이익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 하락은 잘못된 것이고 고로 매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시 여전히 저평가라는 사실에는 필자도 동의한다. 과거 15년간 이 같은 객관적 평가들은 지속되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상대적 저평가는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와 스마트폰 분야 세계 1위의 기업이다. 그러나 이를 창조한 기업은 아니다. 메모리반도체의 선구자는 "인텔"이다. 스마트폰의 선구자는 "애플컴퓨터"다. 다른 기업이 창조한 분야를 삼성은 항상 뒤쫓으며 원가와 품질의 우수성으로 선구자를 뛰어넘는 방식였다. 과거 가전 분야 역시 "소니"를 따라잡는 형식였다. 모두가 그랬다.

 

우리가 볼 때 삼성의 사업이 엄청 잘되고 있는거 같은데 막상 이건희 회장은 위기라고 역설한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업을 창조하는 선구자가 못되면 퇴출될 것이란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삼성이 구조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이건희 회장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의 삼성전자 매매방식은 바로 이상의 구조적 사이클과 함께 한다. 글로벌 기업이 창조한 사업을 삼성이 급속도로 따라잡을 때 외국인은 비로서 삼성을 매수한다. 선구자를 따라잡고 능가하는 능력은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의 사업이 정점의 징후를 드러낼때 외국인은 매도한다. 이를 대체할 사업을 삼성이 창조하는게 없기 때문이다.

 

이때의 매도가 일시적 현상이라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항변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다른 것이다. 앞선 글에서 필자는 삼상전자가 이후 재차 시장의 주도주는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이유는 바로 위 사항 때문이다.

 

한국의 대기업은 창조가 없다. 해외 기업이 창조하고 이상의 사업이 돈이 될 것으로 확인되면 그때서 벤치마킹하며 쫓아간다. 그래서 항상 글로벌 분쟁이 뒤를 따른다. 사상 최대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고도 글로벌 경제에 리스크적인 측면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돈을 끌어안고 풀어놓지를 않는다. 위기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창조가 없는 한국의 대기업이 한국증시를 영원한 저평가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수가 하락할때, 주가가 하락할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불만들이 쏟아지지만 지나고보면 항상 시장이 옳았고 모든 주가의 등락엔 이유가 있었다.

 

2, 삼성전자의 시장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가 노출된 만큼 확정치 발표(7월26일)까지는 주가 역시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삼성전자 때문에 시장도 같은 흐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앞선 글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영향력은 실적발표 기점 감소할 것으로 의견을 피력한바 있다(7월4일 글 참고)

 

 

 

실제로 6월의 시장 가격조정 구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매우 민감한 지수 흐름이 나타났다. 6월5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1.23% 하락했을 때 거래소 지수는 30.32포인트 하락했다. 6월13일 삼성전자 주가가 2.02% 하락했을 때  거래소 지수는 27.18포인트 하락했다. 6월20일 삼성전자 주가가 2.92% 하락했을 때 거래소 지수는 38.3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7월5일 실적발표로 삼성전자 주가가 3.8% 하락했지만 거래소 지수는 5.83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이와 같은 시장의 삼성전자 영향력 감소는 이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유동성장의 최대 수혜주였던 삼성전자가 혼자 지수를 이끌때 거래소의 대다수 업종은 거꾸로 하락하거나 극심한 소외를 나타냈다. 역으로 삼성전자의 하락은 위기가 아니라 삼성전자 외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시세의 잉태를 의미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금요일 삼성전자가 폭락했지만 국제유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화학, 조선업종이 반등 시도했다. 유가선물이 브렌트유/WTI/두바이유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집트 불안이 원인이다. 이집트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0.7% 비중밖에 안되지만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파이프 라인이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원유 보급로로 하루 300만~40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유가 상승추세는 좀 더 이어질 거 같다. 삼성전자만 쳐다보지 말고 다른쪽을 봐야 매매수익이 난다.

 


3, 투자전략

 

현재 국내증시는 가격조정을 거쳐 기간조정 국면에 놓여져 있다(6월30일의 글에서 미리 예고드렸다).  종목별 시세로 보면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의 차이는 크다. 가격조정 구간에서는 지수가 폭락하고 하락의 연속성을 나타낸다. 대다수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기간조정 국면에서는 생각하는것 처럼 일방의 흐름을 나타나는게 아니라 등락을 반복한다. 그리고 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수익매매가 가능해지는 특징을 나타낸다.

 

지난주 코텍(052330), 신진에스엠(138070) 등은 역사적 신고가다. 6월19일 공개방송에서 신고가를 미리 예고드린바 있다. 쏠리드(050890), 인프라웨어(041020), 엔텔스(069410), 포스코ICT(022100), 휴맥스(115160), 한국카본(017960) 등도 지난주 상승세를 그렸다.

 

반면 KODEX인버스는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지금은 삼성전자를 쳐다보면서 지수 하락에 의존하는 매매가 아니라 종목장세에 맞게 매매해야 한다. 바닥권에 놓여진 종목들에서도 지난주 반등시도가 많았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 스마트폰도 이제는 중저가폰 시대를 염두해야 하고 HW보다는 SW를 봐야 한다. 삼성의 2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메모리 사업) 분야의 약진이다. 이와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은 이후 지수 안정시 반등세가 양호할 것이다.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섹타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는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용어가 왜 출현하는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주도주는 발상의 전환 없이 절대로 선취매할 수 없다. 주식시장은 항상 위기에서 새로운 시세를 창출해냈다. 그게 증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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