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9 20:30:54 조회16429
옵션 겜블링 게임 종료
옵션 만기가 마무리되었다. 만기를 앞두고 3주간 지수가 2000선을 정체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오늘 2000선을 재돌파하며 2014에서 마감하였다.
현물 주식 시장에서 매수를 주도하는 외국인은 지수와 관련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주도적으로 지수를 컨트롤하며 이익을 얻고 있다. 오늘 외국인은 오전에 선물과 주식을 매도하여 지수를 하락시켰으나, 오후 들어 주식을 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하였다.

지수에 영향력이 적은 중형과 소형, 코스닥 지수는 장중 큰 변동 없이 꾸준한 상승을 보였지만, 대형주는 지수 움직임을 반영하며 오전에는 하락 변동, 오후에는 사승 변동을 하며 지수 변동을 주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적으로 파생상품의 노리갯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파생상품은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다 가지는 게임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장 장악이 큰 외국인이 벌고 기관과 개인이 잃는 게임이 되어 있다.
오전에 잠시 매도를 했던 외국인은 오늘도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일반 433억원, 외국인 1061억원, 보험 542억원의 매수를 나타냈고, 투신과 증권, 기타가 매도를 나타냈다.

상승 추세는 계속될 여건
옵션 만기가 마무리되면서 그간 지수와 관련하여 상승이 억눌려 온 대형주들이 단기 바닥권 모습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주가 가파른 상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 등 주요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억제되어 왔다.
삼성전자의 단기 흐름을 보면 바닥권을 만들고 있고 이런 모습들이 지수 관련 핵심 대형주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만기가 지난 후 대형주가 동행하며 지수가 활발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에서도 지수의 견조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위인 엑슨모빌이 올들어 아직 상승을 하지 않고 힘을 비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점차 상승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올들어 가파른 상승은 월활하지 않았던 자금 회전이 활발해지는데 있다. 지난해 세계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올 들어 이런 막힘이 해소되며 돈이 원활해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 돈의 흐름이 얼마나 원활한지를 나타내는 달러리보 금리를 보면 금융시장 완화과정에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8월 수준으로 완화가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세계 시장에 자금이 흐르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유동성 공급 효과가 나타나고 이와 함께 유동성 국면은 계속된다.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 등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자금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최근 국채시장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가파르다.

누적 매도 수준에서만 보면 7월말이나 10월 말의 수준에 접근을 하고 있지만, 더블딥 우려와 유럽 우려가 확대되던 당시와는 달리 경기가 강한 성장을 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자금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며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식 매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채금리는 2008년 말을 포함하여 3중 바닥을 만들면서 저항 추세선과 수렴하고 있어서 머지 않아 저항이 돌파되는 흐름이 나타나기 쉽다. 기축통화 국가의 경기가 대단히 강하게 호전되고 있고, 한국과 미국 모두 자금 수요가 큰 건설이 회복국면이라는 점에서 자금 수급상으로도 돌파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만일, 미국을 비롯하여 한국의 채권 상승세가 추세를 꺾어 하락으로 전환된다면, 국내외 모두 채권에서 자금이 나와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은 유입되는 유동성에 의해 밀려 올라가는 강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난다. 아직은 저항 돌파까지 다소간 간격이 남아 있으나 추세 접근속도로 보아 그 시간이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를 예상하는 전략을 가져가 볼 만 하다.
상승세 종목과 업종,
최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지수는 상승이 제한되어 완만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은행, 증권, 건설과 조선 등 일부 업종은 가파른 상승을 하였다. 지수의 발걸음이 무거웠던 이유는 삼성전자, 자동차, 포스코와 한국전력, 통신 및 경기 방어주의 움직임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은행, 증권, 건설, 조선 업종은 상승을 주도하면 가파르게 올라 1월 9일 이후 한달 만에 20%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 전 3주 동안 대형주 지수가 완만한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형주가 꾸준히 오르고 특히 소형가치주는 가파른 상승으로 탄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 종목수의 확산에 따라 등락주선이 2007년 고점과 2010년 고점을 잇는 저항 추세를 돌파하고 있다. 점차 종목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짐을 나타낸다. 오늘도 거래소 상한 22종목에 441종목 상승, 코스닥 40종목 상한에 582종목 상승이 나타난 것은 이와 같은 상승종목의 확산을 반영한다.

9월 말 이후 일반은 14조 가까운 주식을 팔아 현금을 들고 매수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주가가 오르면서 하락 추세의 기대감이 약해지고 상승 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짐에 따라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게 된다.
오늘 시장은 철강, 화학, 기계, 건설, 조선과 기계 등 자본재 산업 업종이 강한 상승을 나타냈다. 특히 엔진과 기계 조선 부품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경기 방어주가 둔한 가운데 경기 민감주가 강한 움직임이 현장세의 특징이다.

한동안 지수가 종목의 움직임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지수를 보고 시장을 판단하기 보다는 개개의 종목의 움직임을 보아야 한다. 이제 옵션 만기가 끝났으니 지수를 움직이는 대형주가 다시 지수를 이끄는 장세를 기대해 볼 때다.


세계 최대의 아이러니
세계증시 지수가 새해 들어 9% 가까이 오르면서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50조 달러를 넘어섰다. 원화로 환산하여 대략 60,000조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가치이다. 그러나 기축통화의 저금리 유지와 통화 공급 확대와 맞물려 세계의 자본재 경기가 장기 상승세로 가고 있어 적어도 3년 이내에 원화기준 100,000조원으로 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같이 엄청난 부가 존재하지만, 아마도 세계 70억 인구의 95% 이상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부의 증식 과정에 소외되어 있고 그 중 상당수는 가난에서 허덕이고 있다. 누구에게나 주식을 통해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나타나는 가장 기묘한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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