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2 04:08:38 조회10668
하루 단위로 낙관과 비관을 바쁘게 오가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합지수는 -9.91p 하락 마감 했고 아래 시총상위주 시세와 등락 종목 수
에서 보듯 수치 보다 체감지수가 제법 가볍지 않은 조정장의 모습을 보였다.
주도주로 분류되는 대형 대표주 군에서도 고점대비 -15~25% 수준 까지
가격 조정을 보인 종목이 드물지 않게 눈에 띄는 모습이다.



(등락종목수)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증시는 내일 주말부터 다음 주 중반 사이 시장 흐름이 강세장
흐름을 훼손하지 않고 상승추세를 꾸준히 이어 갈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 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보인다.
관심사는 단연 미국이나 유럽 발 악재 가능성 여부일 것이고 공멸을 불러올 정책은 결국
선택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위기의식의 빈번한 이슈는 불안심리 조성으로
자국의 국익을 꾀하는 것인지 악재 해소의 명분으로 시장의 오버슈팅을 유인하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모든 위기의 근원은 글로벌 재정부실과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본질적 의문점들인데
하루 아침에 말끔히 해소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고 보면 당분간 급등락을 포함한 예측
불허의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아래 집계는 외인 기관의 순매도 종목으로, 실적부진의 악재를 만난 현대중공업의 동반
매도가 눈길을 끌고 있고 마지막 자료는 주체 별 업종매매 동향으로 자동차 관련주 등에
대한 외인 기관의 집중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지난주에 이어 같은 형태로 되풀이 되고 있다.
(7/20 외인순매도)

(7/20 기관순매도)

(주체별 업종 매매동향표)

외인은 선물부분에서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모습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주체가 3-5천 계약 이상 선물매도를 빠르게 누적 시키거나 5천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보일 때 시장 방향성의 단기 시그널로 인식하는 일부 간결한 해석도
있지만 시장유력 주체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참고가 되는 부분이다.
(선물9월분 주체 별 누적 포지션)

(프로그램매매7/20)

(프로그램매매6/10만기 이후 누적 분7조1천억/ 차익매수 3조2천억)

프로그램 차익잔고부분은 반복해서 언급할 만큼 시장 변동성에 깊이 간여하는 부분
이다. 기계적 매물 출회의 기준은 오늘 종가 베이시스 콘탱고 1.75 를 크게 하회
하는 대략 0.8이하 에서 백워 까지 이고 차익 매수 분 3조2천억은 조건에 부합하면
언제든 출회 가능한 규모이다.
아래의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 최근 빈번하게 보이는 5백억-1천5백억 규모의
종가 관리성 비차익 매수는 결국 고객의 자금 임에도 지수를 상당부분 종가에 끌어
올리는 역할을 반복하고 있는데 종가의 고가 조절 의도라면 단기상투의 경계심이
반영된 불확실성의 표현으로도 보인다.
(종가유입분 비차익매수)

(삼성전자 비차익 매수/종가 동시호가)

(PR 매매 시간대 별 창구)

아래 그림은 코스피 시장 전체의 절반 가까이 점유중인 개인보다, 기관으로 분류되는
주체의 장중 선물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음을 확인 가능하게 해주는 자료이다.
외인의 한국시장 보유비중은 2004년 정점인 44.1%의 점유율 이후 현재 32%정도
까지 줄어 들었고 일일 매매 면에서 아직 전체시장 보유 규모가 훨씬 작은 기관보다
선물에 치중하는 경향이 다소 있지만 오히려 선-현물 모두 기관보다 매매회전율이
현저히 낮다. 바꿔 표현하면 기관의 하루 장중 단타매매는 한눈으로도 상당한 수준
임을 알 수 있다.
(7/20 주체 별 현물-파생시장 매매비중)



아래 자료는 작년9월 기준 국내시장에 참여중인 외국인 투자자의 국가별 현황이다.
(조세회피지역 국가별 외인 비중 )

현저히 낮아졌고 새롭게 떠오른 캐이맨군도와 버진아일랜드와 같이 아직은 비교적
안전한 조세 회피 지역으로부터의 한국시장 비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그 들은 전체 외인의 15%가 넘는 점유율로 날이 갈수록 "검은머리외인"의 위용을
보이고 있고 현물과 함께 파생시장에도 일정 부분 간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역외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 시장에 접근 하고 있어서 코스닥시장이나 중소형주의
외인매매 집계와 매매추종에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까지 PR매매의 76%를 점유하던 국내 기관이 위축된 것에 비해 최근 차익거래
비중이 전체 5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진 외인의 PR매매부분 역시 시장이 변동성장세로
돌변 했을 때 그들의 최대수익 논리에 활용되거나 희생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부채 문제와 유럽 위기와 같은 자본주의의 본질적 문제에 직면한 주식시장이
지속적 활황장을 여전히 유지 하려면 모든 위기를 별탈 없이 무사히 넘겨야 하고 그
렇게 되면 자산가치 버블과 함께 숫자표기가 가능한 모든 재화의 광범위한 인플레는
결국 필연적일 것이다.
어쨌든 화폐가치 하락을 기정사실로 본다면 금이나 상품 투자 혹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현재 보다 가난해 질 수 있다는 논리이고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거친 풍랑이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온 아이러니를 언제까지 믿어야 할지는 이제 각자 개인의
몫이 된 셈이다.
통계에 의하면 년 단위의 장기투자가 가능한 개인투자자는 10% 미만이라고 한다.
없어도 그만인 가진 자의 여유로움 보다 개인 다수는 내일이나 다음주의 주가가
궁금한 것이 현실에 좀 더 가까울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주가가 년간
시중금리를 하루 만에 쉽게 웃도는, 5%이상 움직이는 시장 이라면 장기투자나 관망
만을 계속 주장 하기도 어려운 시장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금융실명제 시기에 일약 화제가 되었던 지점장의 일화를 보면,
신중하게 선택한 종목을 출고 후 집 뒷마당에서 소각. 목표주가에 도달 할 때까지
수년간 시세 조차 보지 않았는데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과 태평양을 비롯
서 너 차례의 가치 투자로 200억에 달하는 실명전환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두게 된
내용으로 시사점을 음미해 볼 만 하다. 출고 후 증서를 불태운 것은 분실 신고와
재입고,현금화의 과정이 복잡해 충동매매를 스스로 제어하기 위한 한가지 방편
이었는데 시장을 늘 마주 보고 있는 우리에게 잊기 쉬운 자기절제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1000p 시대의 30% 수익은 현 지수대 에서 환산하면 2800p 정도일 것이다.
종목별로 다르겠지만 그 기준과 현재의 시장환경 차이에 따른 냉정한 인식은
반드시 필요 하다.
상승여력 이라는 단어 보다 저평가나 저가메리트라는 매혹적 동기부여가 현 지수대
기준 확률상 현격히 줄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면 시장의 상승추세 유지 혹은 강세장이
펼쳐 지더라도 목표 수익을 될수록 낮게 잡는 여유 있는 눈 높이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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