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 강의에 다루려 했는데, 휴일이군요.  간략한 개요만 설명하고 기업은 향후 방송시간에 보다 상세히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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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산업은 2018년 중국과 미국이 긴축을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꺾였고, 뒤이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며 최악의 침체가 이어져 2018년 이후 지금까지 6년여의 위축된 국면이 이어졌다.

아래의 신차 등록 대수를 보면 2017년을 기점으로 하여 주요국의 신차 등록이 급격한 위축을 나타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고, 뒤이어 자동차 부품 공급 네트워크의 차질로 인한 위축을 지나 자동차 판매가 다시 증가할 시기이다.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는 중국이 가장 먼저 신차 등록이 증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이제 보급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도 최악의 위축을 거쳐 신차 등록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간 자동차 시장의 주축인 선진국은 한 가정에 자동차가 두세 대씩 보유한 경우가 많지만, 50억 인구를 가진 신흥국은 생애에 자동차를 보유하지 못한 채 My Car의 꿈을 가진 인구가 대부분이다. 2017년까지 빠른 속도로 확대되던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이 2018년 이후의 긴축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과 경기 회복이 시작될 때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My Car의 꿈이 지연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인도를 필두로 후발 중국에 이르기까지 신흥국의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자동차 시장은 적어도 5년 길게는 10년 이상 강력한 성장 국면이 예상된다.

세계 국가 중 2022년 GDP 순위 50위까지 국가 중 신흥국 또는 개발도상국 국가의 인구는 52억 명에 달한다. 이들은 아직 자동차를 가져본 적이 없으며 평생 자동차를 갖는 꿈을 가지고 사는 인구이며,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자동차를 소유하게 된다.

중국은 비야디 BYD는 최근 1300만원대 저가 전기차를 출시하였고, 이에 놀란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100%로 인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값싼 중국 전기차가 자국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면서 자국 자동차 생산 기업의 가격 경쟁력 열위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은 중국의 자동차에 대하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었던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의 1/7에 불과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해외 자동차 수입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포화되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2월과 3월을 기준한 각국 신차 등록대수의 추이를 보더라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잠재력이 확연한다.

과거 미국은 선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최대 시장이자 수요자으로서 상품 공급국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절대적 잇점을 누렸다. 그러나, 미국보다 인구가 네 배 이상 많은 중국은 과거 그들이 하는 방식이 통하기 어렵다.

더구나 지금은 52억 신흥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점차 커다란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이런 국면에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가진 상품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갖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신발을 만드는 기업에서 두 사람의 영업사원을 아프리카에 시장 조사를 내보냈더니, 한 사람은 아프리카 사람은 신발을 원래 신지 않으므로 신발을 팔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고 하였고, 다른 한 사람은 아프리카 사람은 신발을 신지 않고 있어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였다 한다.

지금 신흥국은 어떤가? 물론 과거 시장 중심에서 보면 신흥국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타는 사람이 없어서 시장이 크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 선진국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때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신흥국의 경기가 회복을 시작하는 2020년대 중반 이후 장기에 걸친 자동차 성장국면이 시작된다.

따라서 자동차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는 자동차 기업과 부품 기업, 원료 기업에 주목하라.

다행히 현대차 그룹은 현재 세계 3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신흥국 시장의 성장을 예견하고 세계 주요국에 자동차 생산 설비를 구축하여 향후 신흥국 선도의 자동차 성장 국면에서 경쟁력은 더욱 앞설 듯 하다. 올 들어 주요 자동차 메이커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위로 올라선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신흥국의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면 신흥국 50억 인구의 My Car 꿈을 염두에 두고 자동차 산업의 10년 성장을 주목하라. 그리고 망하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할 핵심 기업이 어떤 기업일지 후보 군들을 연구해 보고, 부품업에서도 독보적인 경재력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업들을 연구해 투자하라. 결국 2030년에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높은 수익성으로 경쟁력 상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