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에 이어 2021년 겨울에도 라니냐 이상 기상이 예고되고 있다. 라니냐 이상 기상은 지구촌 인구 밀도가 높은 북반구 온대 지역의 기온을 낮춰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이듬해 봄 작물 수확을 줄여 식량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 

태평양 동쪽의 적도 영역에 바닷물이 예년보다 온도가 하락하여 푸른색으로 나타나면서 라니냐 기상이 발달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인구가 밀집한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북반구 온대 지역은 난방과 발전 용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에너지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이것을 아는 메이저는 7월과 8월 에너지 가격을 일부러 하락시킴으로써 일반이 보유한 에너지 주식의 매도를 유인하는 과정에서 8월 원유가격이 일시 하락하였지만 3분기가 끝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급락했던 원유 가격이 오르고, 특히 발전 연료와 난방 에너지인 석탄과 가스 가격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주식 시장은 정해진 이벤트를 따라 주가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메이저의 전략에 따라 매집 또는 분산과 뒤이어 나타나는 추세로 구성된다. 

에너지 가격이 오를 예정이니 7월과 8월 가격을 하락시켜 일반이 보유한 에너지 주식을 매물로 유인하여 물량을 모은 뒤 본격 상승을 시작하는 식이다. 펀더멘털의 예정된 변화가 있고 그 펀더멘털 변화를 바탕에 두고 이익을 구하는 포커판 식 전략이 작용하여 가격이 움직인다. 

단순하게 펀더멘털 변화 방향을 가격 변화 방향으로 보면 순진하다.  [ 펀더멘털 변화 방향 + 포커식 속임 전략 = 가격 변화 경로] 의 공식으로 익혀두면 좋다. 순진하게 펀더멘털 변화의 방향만 보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는 포커 식 전략을 생각하라. 

이런 움직임과 함께 7월과 8월 조정을 받았던 에너지 기업 주가가 일반의 무량을 거둬들이는 담금질을 거쳐 본격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종합석유 

셰일 석유 기업 

석탄 기업 

대체에너지 : 태양광 기업

화학: 석유화학 

따라서 난방에 발전 등 추운 기온에 대응하여 직간접으로 사용되는 가스, 석탄, 원유 등 지구 기온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화석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이것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화석 연료 가격의 상승은 장기적으로 이것을 대체하는 에너지의 수요를 불러 대체에너지 사업의 업황을 활황으로 이끌게 된다.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 에너지의 가격이 하락하면 대체에너지는 정부의 보저금을 주어야 경기가 유지되지만, 화석에너지의 가격이 오르면 정부 보조금이 없어도 활황을 유지하게 된다. 

여하튼 올겨울 지구 기온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라니냐와 함께 인구 밀집지역인 북반구 온대 지역의 추위는 에너지 가격과 함께 에너지 주가를 급등시키고 아울러 미국 FRB의 예상과 달리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의 가파른 상승을 유인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필자가 2019년 말에 선정했던 가치저평가 기업의 주가 움직임이다. 에너지와 금속 해운 기업이 다수 포함된 이 저평가 가치 ㄱ올 3분기 조정을 거친 기업이 많으나 다시 강한 상승을 하며 오르고 있다.  

2개월 추이

12개월 추이


 

포트폴리오에 에너지 기업의 비중을 충분히 늘려서 추운 겨울을 대비하라. 그리고 에너지 가격과 함께 경기 민감업종의 상승에 염두에 두고 전략을 가져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