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마켓리더

쥬라기카페

[쥬라기 투자전략] 3개월 연속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의 하락,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는가?

2019.10.22 13:58:27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0.7% 하락을 나타냈다. 지난 7월 -0.3%를 기록하며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 '마이너스'   커져…3년만에 최대 하락 뉴시스  4시간 전

 디플레 논쟁,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 1.3% 괜찮을까 더스쿠프  22시간 

디플레이션 향해 가는 한국 경제   한경비즈니스  6일 전


한편, 9월 16일 생산자 물가지수를 발표한 중국도 생산자 물가지수가 3개월연속 하락으로 나타났다. 



 디플레이션 빠지나…생산자물가 석달 연속 하락(종합) 연합뉴스  6일 전 

중국 디플레이션 진입 조짐 연합뉴스  6일 전



생산자 물가지수, 즉,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의 출고 가격의 물가지수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생산자 물가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의 구매가격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전이 된다. 따라서 생산자 물가지수의 마이너스 상승은 뒤이어 소비자 물가지수의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내는 디플레이션을 예고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상품 가격의 하락은 상품의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은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 둔화가 동반되는 것을 암시한다. 즉, 디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 하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 하락을 유인하는 불경기, 즉,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금융 시장에서도 생산자 물가지수의 하락은 주가 하락을 의미하게 된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기업의 상품 출고가격 하락을 의미하므로, 기업은 소비 둔화와 함께 매출액과 마진율 감소로 이어져 실적 감소와 함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3개월 연속 생산자 물가지수 마이너스 상승률은 앞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디플레이션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까?
 

국가별로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 동향을 보면 한국과 중국 외에도 8월 또는 9월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가가 많다. 


전반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및 중동 국가들이 대체로 생산자 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남북 아메리카와 동구권 일부 국가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자 물가지수가 하락하는데는 여러나라에 공통되는 원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중국과 한국의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WTI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과 비교한 자료이다.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원유가격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이 중국과 한국의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과 같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생산자 물가지수는 개별 국가의 경기나 상품 수요를 반영하여 결정되기 보다는 모든 국가에 공통인 원유, 즉, 에너지가격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원유가격이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하면 생산자 물가지수도 오르고, 원유가격이 전년동기에 비해 하락하면 생산자 물가지수도 하락한다. 세계 여러 나라가 공통적으로 생산자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라는 공통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3개월 하락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앞으로도 하락을 이어가게 될까? 또한 경기 위축과 함께 디플레이션이 계속될까? 


이 질문에 답을 하려면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이 어떤 모습으로 움직이느냐를 알아야 할 것이다. 


다음은 2019년 1월 이후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을 나타낸 자료이다. 


지난해 10월 초 원유가격은 배럴당 76$였지만 4분기 원유가격이 급락하여 12월 하순 배럴당 46$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유가격 상승률은 -20%의 하락이 이어졌다. 



이런 원유가격 하락이 2019년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의 하락으로 나타나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채권가격이 오르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원인이 되었다. 

특히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피습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이 급락함으로써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30%로 일시적으로 확대되었고, 이런 원유가격 하락이 9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반영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원유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10월부터는 분모효과(기저효과)에 따라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빠르게 상승한다. 위의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에서 어둡게 색칠한 부분은 원유가격이 10월 18일 가격인 53.77$%에 고정된다고 하였을 때 기저효과에 따른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를 나타냈다. 

이 자료에 의하면 -30% 까지 확대되었던 원유가격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10월부터 빠르게 축소되어 11월 20일 쯤이면 0이 되며, 11월 20일 이후에는 플러스로 반전되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20%로 바뀌게 된다. 


즉, 원유가격 상승률을 반영하는 생산자 물가지수는 9월을 최저로 하여 10월부터 빠르게 상승으로 반전되며 11월 이후 플러스 반전되어 12월에는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더구나 원유가격 뿐 아니라 곡물가격, 산업용 금속 가격의 전년동기비 상승률이 모두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될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가 염려해야할 것은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버블 붐이다. 

2019년 들어 원유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유지하면서 장단기 금리차이로부터 시작하여, 디플레이션 또는 D의공포, 리세선(경기침체)와 R의 공포 등 일반의 심리를 비관적인 미래를 각인시키는 뉴스가 유난히 많았다. 그러나 이런 심리는 원유가격을 조작함으로써 인위적으로 만들수 있다. 

자 어떤가 앞으로 디플레이션인가 인플레이션인가?

디플레이션이라 생각한다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위험자산을 줄여야 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라 생각한다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상품과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시장에 절반의 사는 사람과 절반의 파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같은 상황을 각기 상반되게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우리가 받는 정보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이 허위기거나 진실이 아님을 의미한다. 즉,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넘치는 정보의 바른 선택이 중요하다. 


앞으로
디플레이션과 경기 둔화가 이어질까?
인플레이션과 경기 호전이 이어질까?

스스로 판단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할 때이다. 
다음은 힌트가 될만한 정보이다. 



 

주식투자 MBA 강의

http://www.paxnet.co.kr/pro/cafe/jurasicj

경기 변동, 업황의 변화, 및 기업의 성장 모멘텀과 함께 기업의 가치 분석 및 가치 변화를 토대로한 정통적인 투자를 익힐 수 있는 쥬라기 투자 클럽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