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미 증시 변화 요인: 미 의회 예산처 경제전망 보고서, 경기 부양책 논란
미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투기적 거래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후 미 의회 예산처의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본격적인 상승(다우 +0.76%, 나스닥 +2.55%, S&P500 +1.61%, 러셀2000 +2.53%)
미 증시는 의회예산처(CBO)의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 의회예산처는 예산 예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2021~31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크게 줄어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를 기반으로 2020 년 중반 시작된 경제 확장 지속 예상. 실질GDP는 올해 중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3.7%를 기록하고 향후 5년 평균 2.6%의 성장률을 전망. 실업률은 올해 5.3%, 내년 4.9% 기록 예상. 특히 인플레율은 2023년 이후 2%를 기록하고 연준은 2024년 이후 금리를 인상 할 것으로 전망. 한편, 의회예산처는 불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고, 회복이 강하기 때문에 추정치를 상향 조정 한다고 발표. 이 소식 이후 미 증시는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 했으며, 최근 디지털 세금 이슈 등으로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적으로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공화당 초당파 의원들은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시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추가적인 대규모 부양책은 문제가 있다며 수정을 요구한 가운데 6천억 달러의 부양책 발표. 공화당 의원들이 주장한 내용은 1인당 지급액 1,400달러를 1,000달러로 줄이고 지급 자격에 대한 소득 기준을 낮출 것. 연방 실업 급여 지원 및 중소기업 지원 연장, 코로나 백신 관련 1,600억 달러 포함. 주,지방 정부 지원 등은 제외. 이 중 1인당 지급액 수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언급 했기 때문에 향후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아 불확실성이 확대 되지 않음. 이 결과 장 초반 일부 매물 출회 되기도 했으나 영향은 제한
대형 기술주, 반도체 업종 급등
테슬라(+5.83%)는 불꽃 놀이가 끝나지 않았다며 투자은행인 파이퍼 재프리가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상승 했다. 포드(+2.85%)는 구글과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기술 서비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했다. 모더나(-9.06%)는 BOA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급락했다. 노바벡스(+21.44%)는 전일에 이어 코로나 백신 임상 데이터 결과에 힘입어 급등했다. 알파벳(+3.60%)과 아마존(+4.26%)은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했으며, MS(+3.32%), 애플(+1.62%)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게임스탑(-30.77%)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으며 AMC엔터(+0.30%)와 블랙베리(+3.76%) 등은 상승하는 등 공매도 관련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은 가격이 화두가 되며 상승 하자 팬 아메리칸 실버(+12.74%)와 쿠어 마이닝(+23.09%) 등 광산 업종이 급등 했다. JP모건(+0.74%), BOA(+1.05%) 등 금융주는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 기대 속 상승했다. 스카이웍(+9.77%)은 전일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한 데 이어 배당 확대 소식에 기대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2.76%)을 비롯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4.09%) 등 반도체 업종은 칩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3.9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