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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일한 공통점은 결과가 확실하지 않은 불확실성에 돈을 건다는 점이다. 

모르는 점을 확인해서 알고 투자하면 도박이 아니지만
모르는 점을 확인하지 않고 남겨둔 채 돈을 걸면 도박이 된다. 

결과를 모르는 것에서 예상외의 수익 즉 보상을 얻을 때 우리 뇌는 쾌락을 느낀다. 

예기치 않았던 상황이 발생할 때 인간은 그것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진화하였고, 도파민을 분비하여 즐거움을 줌으로써 학습하게 하는 구조가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도파민 분비의 쾌감을 얻은 뇌는 같은 경험을 반복하고자 하며 가급적 짧은 시간에 반복되는 쾌감을 원하게 된다. 

한편, 우리의 뇌는 같은 자극에 대한 도파민 분비는 반복될수록 도파민 분비의 문턱이 높아져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하므로 만족하지 못한 채 계속 원하게 하는 의존성을 갖게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도파민 보상회로에서 얻는 쾌감들은 반복될 때 금단현상과 함께 중독으로 이어진다. 

주식투자는 도박일까? 



주식 투자는 주가의 상승 하락을 이용헤 시세차익을 얻는 관점에서 보면 가격 상승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에 돈을 거는 도박이 된다. 사실 주가지수는 장기적으로 100에 가까운 확률로 오르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확률은 50%이다.

따라서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 없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만을 관심두고,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도박의 원리가 작용한다. 따라서 오를지 내릴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샀다가 돈을 버는 보상을 받으면 도파민 쾌락 회로가 작동하면서 같은 쾌감을 짧게 반복하려는 성향이 생겨나고 이런 도파민의 이끌려 투자를 하면 도박이 된다. 물론 수익과 관계없이 뇌는 도파민의 쾌감을 얻으므로 그 즐거움에 대한 대가는 돈으로 지불하면 계산이 맞는 셈이다. 

그러나, 기업의 사업성, 경쟁력, 그리고 성장성과 가치에 기반하여 장기적인 평균 성장 속도에 근거하는 합리적인 결과 예측은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대주주는 가격 변동을 보고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보며 계획과 관리와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으로 기업을 보고 있다.  

주가의  변동은 재료, 수급, 투기, 심리를 포함하는 시장 변수의 영향을 받아 무작위로 변동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은 재무 구조만 건실하고 경쟁력을 갖춘다면 일시적 변동이 있더라도 평균적인 추세는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기업을 보고 가격의 안전한 범위를 정해 투자를 한다면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펀드멘털과 무관하게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므로 이런 투자에는 하락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과 기대보다 긴 시간에 대한 지루함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수익을 얻게 된다. 



도파민의 쾌감을 얻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과, 스트레스 반응과 투자의 노력에 대한 결과적은 보상을 받는 것은 대조를 이룬다. 

아직 코로나의 불활실성 속에 가격을 보는 도박가들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좋은 확률을 고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주가가 과도하도하게 하락해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확신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투자자들의 돈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 



4월 1일 고객예탁금은 4조 5000억원이 늘어 47조 6600억원으로 늘어 있다. 주식을 하던 사람들은 시세 차익의 도박에 관심이고, 주식을 하지 않던 사람들은 10년 만의 확실한 기회를 향해 투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