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였던 지난주는 미국, 유럽의 옵션 만기와 중국의 선물 만기 주간이었다. 만기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시장은 주초 하락 변동을 보이며 세계 시장에 영향을 주었으나 만기와 함께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고정자산투자와 주택가격 등 부동산과 건설 경기 지표 호전과 함께 상승으로 마감되었다.
주간으로는 미국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2.15% 하락과 대형주지수 1.57% 하락하였지만, 중국에서는 상해종합주가지수가 3.09% 상승하면서 이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0일 주가 변동은 미국 대형주 2.59% 하락, 중국 대형주 5.05% 상승으로 확연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주간 주가는 기술주 섹터와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선진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신흥국 주가는 중국 상해종합지수 3.09%, 브라질 보베스타 지수 3.36%, 인도네시아 2.35%, 인도 센섹스지수 0.92%, 아르헨티나 4.00% 등 신흥국 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한국은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인 듯 주간 상승률은 0.30%에 머물러 대만,일본과 함께 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신흥국 시장이 상승을 이끌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장세가 전개되고 있으며 중국의 상승과 함께 신흥국 주가지수도 지난주 20일 평균의 눌림 조정을 끝내고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부동산과 건설이 깨어나면서 10월 급락했던 시장은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선발로 하여 상승이 전개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가격의 하락과 유가 하락을 따라 조정을 거쳤던 선진국 지수도 옵션 게임 마무리와 함께 장기추세 바닥권에서 회복을 기대할 만 하다.
중국의 주택과 부동산 시장 회복과 그에 따라 신흥국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10월 급락했던 글로벌 경기 민감주를 대표하는 기초재료 펀드와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이례적인 급락 이후 11월 반등이 나타났으나 이번주 20일 평균 되돌림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그간 경기주 하락과 함께 약세가 이어졌던 에너지, 농산물, 금속 등 상품 가격도 주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주가 조정과 상품가격 상승을 발판으로 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는 저항권에 진입하면서 하락을 나타냈다.
특히 올 들어 달러대비 약세를 보여 온 유로화가 지난 금요일 1.58% 상승하면서 최근 1년 중 가장 강력한 상승을 하고 있는 점은 특별이 주목할 만 하다.
유가 상승을 동반한 달러의 약세와 함께 유럽과 신흥국 통화의 달러 환율을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특히 러시아, 남아공, 터키 등은 주간으로 2% 넘는 환율 하락이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의 11월 옵션 만기를 앞두고 유가 급락과 함께 나타났던 시장의 조정은 주 후반으로 가면서 전반적으로 반전되면서 상품가격 상승과 달러의 하락 그리고 주가 상승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2월 조정이 시작된 이후 신흥국 펀드 유입자금이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신흥국 주가가 앞서 움직이는 점이 주목된다. 이런 신흥국 주가지수는 20년 평균에서 대세바닥권을 만든 중국이 부동산과 건설 경기회복을 발판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리드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추세로의 움직임을 기대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