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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75% ↑…‘1월 효과’ 체감

2020.01.23 조회10 댓글0

연초 2.75% ↑…‘1월 효과’ 체감
개인 1조1873억어치 사들였지만
기관·외국인은 꾸준히 자금 빼내
심리 주춤 땐 수급 불안정 우려도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달갑지만은 않다. 연초 이후 지수는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기대감 만으로 떠받치는 상황이라 시장 심리가 주춤할 경우 수급이 급격히 불안정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75% 상승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1조1873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부양했다. '1월 효과'를 체감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 기간 코스피도 3.17% 뛰어 본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오름세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에 이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대외 여건이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탄력을 받았고, 상승 기대감에 코스닥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흐름이 지속될 지는 불투명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꾸준히 자금을 빼고 있어서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8006억원, 3507억원 순매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있지만)실적이나 성장성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태"라며 "원화 강세, 금리 인하 등 단순히 유동성 환경 면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시장에서 합리적 투자를 해야 할 외국인, 기관은 (매수세 전환이)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에서도 기관·외국인 자금의 유출은 지속됐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에이치엘비는 올해 개인이 93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6억원, 351억원이 순매수하며 주가가 하락세다.

신라젠은 개인이 41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억원, 63억원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도 개인이 426억원어치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33억원, 196억원씩 팔아치워 8만원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수급 조절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는 게 관건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상승세여도 기관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개인투자자는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아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을 키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코스피가 단기 전망은 불투명해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코스닥지수는 변동성이 크지만 대체로 코스피 흐름에 동조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24.3% 수준인데 레벨이나 상향 폭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산업 구조가 유사한 대만에 비해 여전히 지수 레벨이 훨씬 낮고,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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