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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제약주 옥석가리기…바이로메드 `쑥` 셀트리온 `뚝`

2019.01.17 조회10 댓글0

신약호재 바이오메드 주가올라
셀트리온은 어닝쇼크 가능성

기해년 들어 국내 바이오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신약 임상 발표 기대감에 코스닥 주요 바이오기업 중 하나인 바이로메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반면, 국내 대표 바이오주로 손꼽히는 셀트리온은 실적 부진 전망에 올해 들어 외국인이 연일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10% 넘게 빠져 희비가 교차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은 바이로메드로 지난 16일까지 총 6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바이로메드는 올여름 신약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를 앞둬 이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전일 대비 2.37% 오른 2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바이로메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연구개발(R&D)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VM202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만 800만명 이상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감각장애·우울증 등을 수반하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절반 가까이는 고통받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의료 수요를 고려하면 VM202의 시장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도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바이로메드가 당뇨병성 신경증 치료제 VM202-DPN를 출시하면 2026년 시장 점유율이 4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은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1월 2~17일) 들어서만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이날 셀트리온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2% 하락한 19만5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20만원 선이 무너진 것은 2017년 1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9월 최고점 대비 낙폭은 약 50%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같은 해 4분기 역시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 2일 5위에서 이날 기준 7위까지 밀렸다.

다만 하반기에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이 재가동되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 진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하는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

단기 부진을 예상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셀트리온을 팔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11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도 6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가 15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셀트리온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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