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테마주뉴스

테마주뉴스

코스피 3500 돌파..반도체 '불기둥'

파이낸셜뉴스 2025.10.05 12:39 댓글0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의 주가 급등에 힘을 받아 3500을 돌파했다.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셈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63.16p(4.82%) 오른 3549.21로 장을 마감했다.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감에 단숨에 93.38p를 점프한 결과다. 장 중에는 3565.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3.49% 오른 8만9000원, SK하이닉스는 9.86% 증가한 39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중 9만300원,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40만원을 넘어선 40만4500원을 터치했다. 각각 '9만 전자', '40만 닉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주가 급등은 외국인 투자자가 '폭풍' 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 현물을 약 3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조40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양 기업(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 적극 협력하기로 한 것"이라며 "구체적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규모와 데이터센터 구축 소식은 매일 상승하고 있는 레거시 가격과 함께 매출 확장을 더해 줄 매력적인 요인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420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는 SK스퀘어, NAVER, SK텔레콤, HJ중공업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는 405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는 4조92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긴 추석 연휴로 금요일인 10일 하루만 개장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