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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1500% 받고, 자사주 30주 더"... SK하이닉스 '새출발 격려금'

파이낸셜뉴스 2025.02.07 21:16 댓글0

<span id='_stock_code_034730' data-stockcode='034730'>SK</span>하이닉스 이천 M16. <span id='_stock_code_000660' data-stockcode='000660'>SK하이닉스</span> 제공
SK하이닉스 이천 M16. SK하이닉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기존에 확정한 기본급 1500% 규모의 성과급에 더해 자사주 30주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이천·청주 전임직(생산직) 등 3개 노조와 자사주 30주(약 600만원 수준)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노조와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에 대한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 기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4일 구성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를 반영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한다. 이에 더해 특별성과급을 추가로 책정한 것이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을 낸 2018년 성과급과 같은 규모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비해 성과급이 적다는 노조 측의 불만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66조 1930억원,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 순이익 19조 796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20조 8438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노조는 최태원 SK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에게 각각 편지를 보내 성과급 규모에 대한 불만을 전달하고, 사측의 전향적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만남을 통해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사 간 협력과 신뢰를 이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런 취지를 담아 회사는 구성원에게 '새출발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고, 기업가치 성장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자사주 30주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이후 2025년 임금협상을 통해 PS Scheme 개선과 함께 올해 임금인상율 등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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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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