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가 액체냉각 시스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GST는
LG유플러스와의 솔루션 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액체냉각 장비를 13일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하는 실증 데모룸 구축을 통해 서버 성능, 전력 소비량, 운영 효율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양산형 장비 설계에 개선점을 반영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액체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비 최대 50%의 전력 절감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운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 GST는 싱글페이즈와 투페이즈 등 액체냉각의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하며 기술적 독자성을 확보한 국내 선두주자로, 이번 출하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GS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배출가스를 처리하는 스크러버와, 공정 장비 온도 제어용 칠러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액체냉각 시스템 솔루션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친환경 기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에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액체냉각 기술을 도입해 고성능·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액체냉각 장비 출하는 해당 기술의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되며, 향후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냉각 솔루션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산업 전반의 친환경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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