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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 가까이 급락 마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대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8.01 16:32 댓글0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1일 4% 가까이 급락하며 311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은 4% 넘게 추락하며 800선이 붕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 하락한 3119.41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 이상 급락한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장 대비 1.08% 내린 3210.32에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3200선이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12억원, 1조1678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95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세제 개편안 우려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컸다. 전날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최고 35%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에 더해 늦어지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상승 추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 역시 지수의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동력은 7월 주식시장 상승 동력 중 한 축이었다”며 “그 한 축이 실망감에 크게 무너지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도 8월 지속된 우려 요인”이라며 “페드워치 기준 9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SK하이닉스(-5.67%), 삼성전자(-3.50%), 삼성바이오로직스(-3.09%)가 급락했다. 반면 한화오션(4.54%)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48%), 전기가스(-5.72%), 금속(-5.61%), 금융(-4.95%)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 하락한 77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7억원, 14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6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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