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김현태 단장 증언 추가 공개
"삼성 부회장 전속변호사 연결해주겠다고 하기도"
"이게 회유가 아니면 뭔가…"회유 이후 발언 바뀌기 시작"
"탄핵공작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져야 할 것"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국방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정황이 담긴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국방위 긴급현안질의 도중 쉬는 시간에 민주당 의원들이 곽 전 사령관에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 마라"라고 회유했다는 주장이다.
성 위원장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성 위원장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도 김 단장의 증언을 공개한 바 있다.
성 위원장이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10일, 점심식사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이 있는 방에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사전 예고 없이 찾아온 뒤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정황이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하고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를 연결해 주겠다"고 하는 등의 회유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성 위원장은 "이게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민주당이 정치를 모르는 군인을 회유해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증언만 이끌어내고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0일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쉬는 시간에 곽 전 사령관을 만난 이후 속개된 현안질의에서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가 있었다"고 증언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관 전 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새빨간 거짓말은 민주당이 하고 있다"며 "박범계 의원의 고발을 기다리고 있겠다. 하지만 탄핵 공작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회유한 민주당 의원들은 즉시 사퇴하고, 민주당도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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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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