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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계 호조… 현대重 지분가치 7000억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1.04.13 17:49 댓글0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연초 이후 7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올해 들어 조선업계의 수주 랠리와 건설기계 업종 재편 기대에 자회사의 지분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상장 자회사인 한국조선해양(31.0%), 현대건설기계(33.1%), 현대일렉트릭(37.2%)의 합산 지분가치는 연초 2조8210억원에서 전날 기준 3조4922억원으로 6712억원(24%) 늘었다. 이 기간 이들 자회사의 지분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조6789억원에서 전날 9조3067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연초 이후 수주 랠리와 선가 상승 모멘텀이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73척, 58억 달러(해양플랜트 제외)를 수주해 연간목표 149억 달러의 39%를 이미 달성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452억원에서 전날 1조540억원으로 63.4%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및 신흥시장 판매 호조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의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에 따른 업종 재편 기대감에 시가총액이 큰 폭 뛰었다. 이 기간 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도 5912억원에서 7011억원으로 18.6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56% 인수도 추진중이다.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를 남겨둔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늦어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절차는 올해 3·4분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면서 "올해 3·4분기 내 인프라코어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종속회사인 현대제뉴인이 인프라코어 주식 7550만9366주를 8500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인프라코어 주식 취득을 시작으로 현대건설기계를 자회사로 둔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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