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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비서관 부인 김 여사 수행 논란에, 대통령실 "이해충돌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2.07.05 23:58 댓글0

尹 측근 이원모 비서관 부인 A씨
스페인 순방 전후 김건희 여사 동행
공식 직책 없어 적절성 논란 불거져
대통령실 "민간인 자원봉사자, 순방 참여 가능"
"무보수, 행정적 절차 적접하게 거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순방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 일정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A씨가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A씨는 나토 정상회담 일정 전 대통령실 경호팀, 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 순방 기간 김 여사의 업무를 도운 A씨는 순방 종료 이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귀국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서 김 여사 수행 및 경호 등에 대통령실 직원 2~3명이 배치된 외에 외부 수행원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통령실 발표에도 공식적인 직책이 없는 민간인인 A씨가 순방에 동행한 것 외에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적절성 논란은 불가피 해보인다.

검사 출신인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한 바 있다.

이 비서관의 부인 A씨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알려져 있고, A씨는 대선 당시 김 여사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며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A씨에 대해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씨가 '민간인 자원봉사자'라고 규정한 대통령실은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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