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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 중점심사

파이낸셜뉴스 2025.03.20 17:44 댓글0

“신속한 심사 통해 시장 불확실성 해소”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제공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중점심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는 증자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역량을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의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방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 중동, 호주, 미국 등에 전략적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기업의 미래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계획할 경우, 증권신고서 오기재 등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등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유상증자 심사방안을 발표했다. △주식가치 희석화 우려 △일반주주 권익훼손 우려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분류 기준에 따라 유상증자 중점심사에 해당하면, △유상증자의 당위성 △의사결정 과정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계획 등을 집중심사하기로 했다.
#금감원 #유상증자 #중점심사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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