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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 토털솔루션" 시노펙스, 롯데케미칼 수처리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5.06.20 10:08 댓글 0

물산업 클러스터 내 수처리사업 전체 인수
'MBR' 관련 국내외 특허 105건 확보
수처리용 분리막·엔지니어링 융합 서비스


"수처리 토털솔루션" <span id='_stock_code_025320' data-stockcode='025320'>시노펙스</span>, <span id='_stock_code_011170' data-stockcode='011170'>롯데케미칼</span> 수처리 인수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롯데케미칼 수처리사업부문을 전격 인수한다.

시노펙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정수에서 하폐수, 재이용 등 수처리 전 분야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포트폴리오를 확보, 국내 유일 수처리 분야 토털솔루션을 갖추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이전을 통한 상생협력 사례로 롯데케미칼 물 산업 클러스터 내 수처리사업 전체를 시노펙스 100% 자회사 시노펙스멤브레인에서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노펙스는 향후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통해 하·폐수 처리에 사용되는 핵심 'MBR(Membrane Bio Reactor, 막분리활성슬러지공법)' 분리막 기술과 기존 PVDF 분리막, UF·MF필터 막여과 사업부문을 통합, 산업용필터와 수처리용 분리막, 엔지니어링 융합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시노펙스멤브레인은 대구 물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부지3만2259㎡·건물 5775㎡) 및 폐수처리용 수처리 분리막 연간 55만㎡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수처리사업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총 105개(국내 54개·해외 51개) 특허권과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을 비롯해 관공서 등에 공급하던 영업권을 모두 이전 받는다. 기존 사업과 연계해 기술과 영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자사는 '멤브레인으로 지구환경과 인류건강에 기여하자'를 추구하는데 이를 위해 수십 년간 자체적인 중공사 PVDF막 연구개발과 외부 기술 확보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롯데케미칼 수처리용 PVDF 침지식막 기술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 멤브레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노펙스는 △대림산업 PAN 중공사막 기술을 상용화한 벤처기업 케미코아를 인수해 PAN UF 및 기체분리막 기술 확보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태웅환경기술 합병 △고난이도 폐수 수탁처리 전문기업 위앤텍 인수 △수처리용 PVDF 가압식막 분야 강자 LG화학 G-브레인막 사업 인수를 진행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롯데케미칼 수처리용 PVDF 침지식막은 주로 하수 또는 폐수에 적용되는 MBR 막분리 공법에 사용된다. 막분리 공법은 1990년 초 국내 수처리 공법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기술로 기존 공법에 비해 설치 면적을 줄일 수 있고, 오염물질 및 대장균 제거에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많은 장점으로 정수 처리와 하폐수 처리, 초순수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최근 수질 기준 강화와 하수 재이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공법으로 시장이 성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롯데케미칼 수처리사업부문 인수를 계기로 기존 △MF(정밀여과) △UF(한외여과) △NF(나노여과) 기술과 연계한 국내 최고 수준 멤브레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업계 다양한 요구에 맞춘 통합 솔루션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정수 및 하폐수 등 수처리에 사용되는 글로벌 멤브레인 시장 규모는 연간 2조6000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이 중 국내 시장은 1250억원 수준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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