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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운행기록 지동 제출" 현대차·기아, 국토부와 커넥티드 기술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5:13 댓글 0

현대차·기아-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차세대 커넥티드 DTG 기술 개발 협력
커넥티드 서비스가 스스로 알아서 상용차 운행기록 제출
상용차 별 대당 40만원 비용 해소될 듯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CT 엑스포 2024'에 전시된 모습. (사진=현대차) /사진=뉴시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CT 엑스포 2024'에 전시된 모습. (사진=현대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커넥티비티 기술력으로 국토교통부와 협력에 나서 상용차에서 자동으로 운행기록을 제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커넥티드 DTG(전자식 운행 기록 장치, Digital Tachograph)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연동한 차세대 DTG를 개발해, 상용차 운행기록 제출률을 높이고 교통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DTG는 자동차의 속도·주행거리·GPS(위치정보시스템) 신호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하는 장치다. 교통안전법상 버스, 화물차, 어린이 통학버스 등의 운송 사업자 차량에 DTG를 의무적으로 장착해 운행기록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제출된 DTG 운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송 사업자가 운행기록을 직접 DTG로부터 USB로 추출해 수동으로 제출하거나 별도 제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으로 별도의 장치나 데이터 추출 과정 없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만으로 운행기록의 저장·분석 및 제출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면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차량은 비용을 들여 실물 DTG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현재 해당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려면 대당 최대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커넥티드 DTG 개발을 마치고 2026년 출시될 신규 상용차종부터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상용LCM 담당 박상현 부사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이 필수"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용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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