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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카드채권 유동화로 자금조달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2025.06.18 18:26 댓글 0

롯데케미칼이 기업구매대금카드채권 유동화(이하 카드채권 유동화)로 자금 조달을 늘려나가고 있다. 신용도가 비우량한 상황에서 자금조달 타개책을 카드채권 유동화에서 찾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및 EG자산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기업구매대금카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CP) 811억원을 발행했다.

주관사 DB증권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디비제십차가 카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참가 계약을 맺은 카드사는 롯데카드이다. 즉 롯데카드사가 신용카드 한도를 열어주는 구조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의 카드매출채권 유동화 총 잔액은 1조1433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4월 초 카드매출채권 기초 잔액 1조637억원 대비 약 800억원 규모가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0 수준으로 등급전망은 '부정적'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공·사모채 시장이 아닌 유동화시장에서의 조달을 늘리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 개정안 5% 룰에서 카드매출채권을 삭제해주면서 기업들의 기업구매대금카드채권 유동화 조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참가계약을 맺은 카드사들이 자산보유자로서 5% 의무보유를 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즉 참가예약에 대한 리스크가 제로 수준이다.

한편 전방산업이 부진한 롯데케미칼은 HD현대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그룹은 각 사가 보유한 대산 지역 내 석유화학 설비를 통폐합하는 내용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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