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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적자 '영업손실 4341억원'…"2분기부턴 개선"

파이낸셜뉴스 2025.04.25 14:08 댓글 0

1분기 매출 3조1768억원, 영업손실 4341억원
고객 재고 조정,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
"2분기부턴 전방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 기대"
하이니켈, LFP, 46파이 등 수주 확보 추진, 전고체 등 미래 준비


경기 용인 <span id='_stock_code_006400' data-stockcode='006400'>삼성SDI</span>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경기 용인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 제공
삼성SDI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전방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올해 1·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SDI는 2·4분기부터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올해 1·4분기 매출 3조1768억 원, 영업손실 434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0% 줄었고,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2조9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524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1·4분기는 부진했지만 2·4분기부터는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부문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탄소 규제 및 전기차 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하고 있으나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주요 고객들과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리튬인산철(LFP), 46파이 배터리 등의 신규 프로젝트 논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주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전고체 배터리의 업그레이드 샘플을 준비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ESS 부문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용과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시장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국내 프로젝트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ID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실적은 1·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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