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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637.10)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오른 2643.1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12% 내린 2633.90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더니 마지막까지 상승분을 지켜내며 강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8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선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07억원, 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2.49%, 2.62% 상승하며 선방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셀트리온(0.21%)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4%),
기아(-0.31%),
KB금융(-1.2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1.99%), 유통(1.43%), 전기전자(1.2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2.63%), 운송장비 및 부품(-1.92%), 금속(-1.09%) 등은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인한 가이던스 상향에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다음주 지수 향방을 가를 일정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4월 실적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9% 하락한 71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7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11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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