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 설립 기업 [파이낸셜뉴스] 엘앤에프는 20일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 준비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미트라켐의 시리즈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미국 내 LFP 공급망 구축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 준수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2021년에 설립했고 2023년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500만달러(약 10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트라켐은 현재 수 톤 규모 LFP 제품을 테스트 받고 있다. 또 LFP 양극재에 망간이 추가된 차세대 소재 LFMP, 전구체프리 LFP 양극 소재도 개발 중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트라켐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LFP 현지 생산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트라켐은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OE)로부터 1억달러(약 1450억원) 규모 보조금을 확보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업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관세 리스크 최소화와 탈중국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면서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