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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의 최대 생산 기지인 베트남 C&T 3공장 전경. 한세실업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세실업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연합기구에 가입한다. 태양광 패널 설치, 바이오 연료 사용 등 다각적으로 탄소 저감을 위해 노력 중인 한세실업은 친환경 경영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가입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BTi는 기업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대응을 강화하도록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 및 금융 기관이 배출량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SBTi의 검증을 받아 단기 목표(Near-Term Target)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앞으로 SBTi 목표 선언 절차에 따라 단기 목표 계획을 수립, ‘온실가스 감축 및 단기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2023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환경 컨설팅사를 통해 기후 시나리오를 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주요 해외 봉제법인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법인은 2023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 기관인 GCC로부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에 달하는 REC를 구매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햄스(HAMS)'를 기반으로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해 불필요한 탄소 배출 및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동화 설비를 적극 도입해 폐기물도 대폭 감소시키고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SBTi 가입으로 친환경 경영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며 "향후 SBTi 승인을 획득한 후 온실가스 감축과 단기 목표를 달성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글로벌 패션 ODM 기업으로서 국제적 신뢰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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