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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오작교 놓는 '여성보험 명가' 한화손보

파이낸셜뉴스 2025.02.16 18:18 댓글 0

서울시 공동 '아트나잇' 성료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설렘, 아트나잇' 미혼 남녀 만남 프리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미술 작품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제공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설렘, 아트나잇' 미혼 남녀 만남 프리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미술 작품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제공
"평소 예술작품을 경험하기 쉽지 않은데 예술작품을 즐기는 동시에 데이트 느낌도 나서 좋았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 '설렘, 아트나잇' 프리뷰 행사에서 만난 크리에이터 강인성씨(25)는 "상대와 눈맞춤을 하는 10초 동안 사랑이 생겨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렘, 아트나잇'은 미혼 남녀 100명을 위해 한화손보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아트 데이트' 콘셉트 행사다. 프라고나르의 '빗장' 등 명화 4점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룹핑을 수행한 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행위예술 '옛 연인과 눈맞춤' 영상을 시청하고 4~5명의 이성과 돌아가면서 10초간 눈맞춤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참가자 각각의 특성과 성격유형검사(MBTI), 거주지, 직업 등이 기재된 프로필이 오픈되고, '시그널 티켓'을 활용해 호감을 표현할 수 있다.

김찬용 도슨트 등이 명화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정선 한화손보 부사장은 "예술은 깊이 있는 교류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매개체"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참가자들이 서로의 취향과 감성을 공유, 자연스럽게 교감하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설렘, 아트나잇'의 남녀 지원자 비율은 4대 6으로 여성 비율이 더 높았다. 대개 미혼 남녀 만남 행사에 남성 참가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한화손보가 여성특화보험을 다수 개발하고, 금융업계 최초로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라는 경영 행보를 표방해온 부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미혼 남녀의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지원한다는 취지 하에 글로벌 팝업 피크닉 '디네앙블랑' 행사를 후원한 바 있다. 올해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미혼 남녀의 관계 형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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