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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지표 뛰어넘은 우크라 종전 기대감..코스피, 1% 상승 마감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5:50 댓글 0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1%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34.78p(1.36%) 상승한 2583.1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41% 오른 2558.95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7946억원어치의 강한 선물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도 현물 65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6019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26%), 건설(3.17%), 의료·정밀기기(3.1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IT서비스(-1.69%), 보험(-1.65%), 음식료·담배(-1.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2.56%), LG에너지솔루션(7.98%), 현대차(5.50%), 기아(3.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3.17%), 네이버(-2.0%)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개별 종목 이슈 및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이 맞물려 후반부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치를 웃돈 1월 CPI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자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개시토록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도 기대가 감돌았다. 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 및 의약품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도 발언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트럼프의 푸틴·젤렌스키 통화에 종전 협상 개시 기대감이 번지면서 재건주,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에도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국내 주식시장에선 관세 우려 완화와 업종별 모멘텀이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p(0.55%) 오른 749.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47% 오른 748.69에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28억원, 1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6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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