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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클럽 식품사' 해외 매출 다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9 14:06 댓글 0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span id='_stock_code_017810' data-stockcode='017810'>풀무원</span>USA 풀러튼 공장에서 두부가 생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풀무원USA 풀러튼 공장에서 두부가 생산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국내 식품사 11곳의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의 성장 속에 매출 성장 및 실적 개선에도 해외 수출 비중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지난해 기준(증권사 잠정치) 매출 3조원 이상 식품 기업 11곳의 해외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식품 기업이 지난해 해외 매출 비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식품 기업 중 3조원 이상 매출이 확실시 되는 곳은 총 11곳이다. 매출 상위 순으로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롯데웰푸드오뚜기SPC삼립농심 △롯데칠성음료 △CJ프레시웨이 △풀무원 △오리온 등이다. 특히 풀무원과 오리온은 2023년에는 2조원 대 후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잠정 기준으로 3조원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 CJ프레시웨이의 경우 국내 식자재 유통을 주사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

풀무원의 경우 해외사업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 매출을 평균 14.4% 성장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법인의 두부 카테고리 신규 소비자를 확보해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안 누들과 K간식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경우 3조 클럽 식품 사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기준 63.50%에 달해 가장 높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과 제 3공장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며 "러시아에서는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트베리 신공장 내 공장동 신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식품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8조5000억원 중에 약 48%가 해외 비중이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면 조만간 해외 매출 비중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비비고 만두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 성장률(15%)의 두배인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3분기 기준 지난해 유럽은 48%, 오세아니아는 43%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해외매출비중이 20%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6%로 80%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 시장의 성장이 주효했다"며 "파키스탄은 인구 2억4500만명에 인구 절반 이상이 음료 주소비층인 30대 이하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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