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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5530억원.. 전년比 20.2%↑

파이낸셜뉴스 2025.02.10 17:46 댓글 0

<span id='_stock_code_001040' data-stockcode='001040'>CJ</span>제일제당 본사 전경. 뉴스1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대한통운 포함)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55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9조3591억원으로 1.2% 증가했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은 5조7716억원으로 1.8% 감소했지만, 햇반 등 주요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과 온라인 채널 매출 확대가 사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또 '고메 소바바 치킨', '통새우만두'에 이은 '통오징어만두' 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5조5814억원으로 3.6% 상승하며 식품 매출 중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주력한 'K푸드 신영토 확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주요 권역에서 성장을 이어갔고, 글로벌전략제품인 김치(+38%), 냉동밥(+22%), 만두(+18%)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미는 4조71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는 2위 브랜드와 3배 이상 차이 나는 선두를 유지했다.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 역시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유럽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제품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호주에서는 울워스에 이어 콜스, IGA에 입점하는 성과를 이루며 현지 주요 유통업체 매장 수의 80%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4조209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76억원으로 34.3% 급증했다.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스페셜티 품목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2조3085억원의 매출과 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소바바치킨'에 이어 '통새우만두' 등 국내 '메가 히트 상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위치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유럽의 헝가리 공장을 통해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유무형자산 평가에 따른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이 35.3%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현금 유출은 없으나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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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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