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1% 늘어난 1751억
영업이익 384억, 이익률 22% 기록
반도체 공정 미세화, 원자현미경 수요↑  |
파크시스템스 원자현미경. 파크시스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원자현미경에 주력하는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1448억원보다 21% 늘어난 1751억원이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384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2%였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함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장에 따라 원자현미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사물을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 사업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현미경은 반도체 회로선폭이 ㎚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반도체 검사를 위해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3년 당시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453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경기 반등과 함께 또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파크시스템스가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iM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매출액 201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시작되는 올해도 실적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크시스템스는 지난달 디지털 홀로그래픽 현미경(DHM) 사업을 운영하는 스위스 린시테크를 인수하며 광학계측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했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2년 이미지 분광 타원계측(ISE) 기술을 보유한 독일 아큐리온을 인수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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