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투자·협업 확대
지난해 말부터 로봇 관련株 상승
삼성 로봇액티브증권 ETF 14%
KB RISE AI&로봇 ETF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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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휴보'.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연초이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로봇 관련 ETF 주요 ETF의 연초 이후 성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실제 삼성KODEXK-로봇액티브증권ETF(주식)(14.46%) KBRISEAI&로봇증권ETF(주식)(11.81%) 등이 연초이후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KBRISEAI&로봇증권ETF(주식)의 경우 최근 3개월 성과는 23.33%에 이른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콜옵션 행사로 최대주주로 등극하고, CES 2025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키노트 연설에서 '로봇의 시대' 강조로 관련주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관련주와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았던 로봇기업의 상승 기여가 컸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미래로봇추진단' 신설과 국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데다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사업장의 무인 공정 구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등을 위한 로봇 연구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로봇 및 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LG전자 역시 상업용 로봇 관련 투자 진행 등으로 '일상 속 AI와 로봇'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기업들이 로봇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로 관련 테마 상품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로봇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고, 테슬라는 2026년에 옵티머스를 양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주에 대한 옥석가리기는 나타나겠지만, 긍정적인 모멘텀과 성장에 대한 기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 실장도 "RISE AI&로봇 ETF는 두뇌(AI)+몸(로봇)의 결합시너지를 통해 AI 및 로봇 유관 산업 내에서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을 선별한다"라며 "산업 성장 초기 단계에서 빠른 속도의 시장 상승이 예상되는 매출 및 산업 연관도가 높은 AI&로봇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대체 관련 로봇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IT기업들이 AI와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투자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2년 163억5000만달러에서 2030년까지 623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로봇 산업이 로봇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연평균 6.86% 성장해 2022년 11조980억원에서 2027년에는 15조46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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